[유럽 여행②]프랑스 파리

2017. 5. 1. 09:15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7년 4월 30일 오전, 노트르담성당/팡테옹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다.

아침 7시까지 푹 자겠다고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이 생체 시계는 쓸데없이 작동하여 나를 깨우고 정신을 말똥말똥하게 만들어 놓았다.

다행히 마님은 7시까지 푹 주무셨다.


식사를 마치고 9시 경에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오전에 노트르담 성당을 찾아 주일미사를 드리기로 했다.



출발할 때는 참 상큼한 날씨였다.



메트로를 타러 내려왔다.

호텔에서 가까운 Rome역이다.

달랑 해당 역명만 적혀 있고 광고판도 전광판이 아닌 종이로 되어 있는데 훼손된 것도 많이 있었다.

오래 전의 서울 지하철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메트로 객실의 폭이 서울 지하철에 비하여 무척 좁다.

서울 지하철이 호텔이라면 여기는 여관이나 여인숙 수준이다.


메트로 안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찍어주는 사람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쳤네.



노트르담 성당을 찾아가다 만난 '퐁피두 센터',현대미술 콘셉을 적용해 건물 외벽으로 가려지던 배관을 용도마다 다른 색상으로 외부에 노출시켜 미술적 조형미를 표현한 건물로 미술관,도서관,전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 들어가지는 않았다.



노트르담 성당으로 가기 전에 건넌 센(Seine)강의 다리(다리 이름은 모르겠다.)

이 때까지는 날씨가 정말 좋았으나 이후 흐려지기 시작했다.


좀 걸어서 성당에 도착했다.


우선 성당 안으로 들어와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시간에 좀 늦었으나 미사를 위해 왔다고 하니 입장을 시켜 주었다.

일반 관광객은 투어 코스로 입장하게 되어 있었다.

(사진은 미사 직후에 찍은 사진)


성당 뒷면


 뒷쪽에서 찍은 사진


장미창의 스테인드글라스


다음 미사 시간에 미사 드리기 위하여 준비 중인 신자들


미사 때 가려서 보이지 않던 성가대의 모습도 볼 수 었었다.


미사가 끝나고 성당 앞에서 주보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노트르담 성당은 1160년 비숍 드 셜리 주교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어 200년 후인 1345년경 완공되었다.

정면에는고딕 양식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 개의 종탑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장미창(Rose Window) 그리고 3 개의 문이 있다.


성당 위 종탑까지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내려오는 사람수에 맞춰 올려보내니 여간 시간이 걸리는게 아니었다.

여기로 올라가면 영화 '노트르담이 꼽추'의 배경이 된 종탑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성당에서 나와 딸내미가 추천해 준 식당을 찾아가기 위하여 다리를 건너왔다.


성당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가까운 곳인데 뱅뱅 돌다 힘들게 찾아 간 식당


달팽이 속을 꺼내는 표정이 심각하네.




맥주를 한 잔 마셨더니 얼굴이 살짝 붉어졌네.


식당 옆에 있는 '세익스피어 서점'에도 들렸다.

1919년에 생긴 세익스피어 전문 서점이란다.

뭐 영문서적을 살 수준은 안 되고 유명하다니 들어가 본 곳


와이프는 이 근처에서 다음 달에 태어날 손주에게 줄 셔츠도 샀다.


팡테옹까지는 걸어서 찾아갔다.


루이 15세가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 기념해 생주비에브 수도원을 개축해 만들었다고 한다.


팡테옹 상부의 부조


팡테옹 내부





지하에는 프랑스 거장들의 무덤이 있다.

볼테르,루소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는데, 찾을 수는 없었다.


팡테옹을 나설 때 날씨는 더욱 음산해졌다.

다음 방문지인 콩코드 광장까지는 먼 거리같지 않아 택시를 타 보기로 했다.


[노트르담 성당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