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2016. 11. 20. 18:52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2016년 11월 20일


   고향집에서 자고 이튿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온 가족이 김장에 돌입했다.

지난주 친척 결혼식이 있어 올해는 김장이 좀 늦어 추워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날씨가 푸근하여 다행이었다.


 

온 가족이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올해 김장 맛 있을까?

 

매년 김장을 하는 아들은 이제 선수가 되었다.

 

딸내미도 잘 하고...

시집가서도 잘 하겠지.

 

이제 마무리 단계

각자 가지고 온 통에 김치를 담았다.

 

아들도 자기 집으로 가지고 갈 것을 챙기는 모양


[분주하고 시끌시끌한 동영상]



2년 전 아들 김장하는 모습, 그 때도 날씨가 춥지 않았던 모양 

 

김장이란 1박2일에 걸쳐 행해지는 연례 행사다.

어제도 아침 일찍 도착해서 무채를 썰고 양념을 준비했다.

다같이 고향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밥을 일찍 먹은 다음 김장을 시작했다.

도중에 와이프가 새참으로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은 어찌나 맛있던지...

매제와 소주 한 병을 뚝딱 해 치웠다.

작년보다 배추가 적어 오후 두 시 쯤 끝내고 모두 정거장께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좀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좀 힘들지만, 온 가족이 모이는 이 미풍양속을 농사지으시는 부모님이 안 계셔도 지속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