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
2016. 9. 15. 15:27ㆍ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2016년 9월 15일
추석날 아침 조부모님 차례를 모시고 성묘를 다녀왔다.
고향집에서 멀지 않은 선산에 조성된 종중 공동 묘지다.
나에게 고조부모님 되시는 분까지는 봉분으로 모셔져 있고,
그 이하 증조부모님부터는 봉분이 없는 평장(平葬)으로 모셔져 있다.
우선 증조부모님 묘에 절을 올렸다.
아버지께서 증조부모님 형제분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셨다.
우리 조부모님 묘의 평석이다. 화장을 한 유골함이 이 평석 아래 안장되어 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태어나기 한 달전 쯤에 돌아가셨고, 할머니께서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장손인 나를 끔찍히 위해 주셨던 할머니 기억은 또렸하다.
성묘를 오신 집안 친척 분들이 조상묘를 둘러보고 있다.
아래쪽으로 아직 빈 공간이 많다.
어쩌면 훗날 나나 우리 형제들이 올 수도 있는 곳이다.
수 년 전에 곳곳에 산재되어 있던 조상묘를 모두 이곳으로 이장했는데,
벌초등 관리가 용이하고, 벌초날이나 명절에 성묘를 오면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친척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도 된다.
무엇보다 개별 산소가 차지하는 공간이 대폭적으로 축소되니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입구에는 제실(祭室)이 있어 시향을 지낼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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