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9. 22:30ㆍ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5년 8월 2일, 브뤼겐지구/어시장/트롤하우겐/플뢰옌산
오늘은 오전에 노르웨이 베르겐으로 이동한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아침 8시 비행기이므로 6시에는 아침식사를 해야하는데 호텔측에 물어보니 일요일이라 아침 8시부터 조식이 제공된단다.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다행히도 6시에 이른 조식(Early Beakfast)을 준비해 준다고 했다.
노르웨이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전체 인구는 515만명이며 수도는 오슬로(Oslo)다.
화폐는 NOK(노르웨이 크로네)를 쓰는데 현재 환율은 1 NOK=144원 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10만달러로 세계 1위다.
역사적으로는 8세기부터 유럽의 공포의 대상인 '바이킹시대'의 주역이다.
베르겐
12세기부터 약 200년간 노르웨이의 수도였으며 19세기까지 북해와 발트해 전체를 주름잡은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그 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으며, 피요르드와 중세의 여러 흔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인구는 25만명으로 노르웨이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호텔에서 우리 가족의 이른 식사를 위하여 따로 준비해 준 아침 식사, 과일과 음료과 같이 먹었다.
다시 헬싱키 한타공항으로 나왔다.
사진과 같이 어린아이를 동반한 승객을 위한 보안 검색대를 갖춘 공항은 처음 보았다. 역시 복지국가는 다르다.
아들은 노르웨이 화폐로 환전을 했다.
피곤했나?
창밖으로 베르겐이 보인다.
Welcome to Bergen
아들은 짐 찾는 사이 우리는 사진 찍느라...
공항버스를 타고 Radisson Blue Royal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복도, 정면에 순록 머리 모형이 걸려있고 오른쪽 벽에는 베르겐의 옛모습 사진이 걸려 있었다.
호텔에 들어와 싸가지고 온 햇반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밥을 먹는 사이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멎는 듯해 무턱대고 호텔을 나왔다.
호텔 바로 근처가 브뤼겐(Bryggen), '북유럽'여행 책자 표지에 실린 사진의 바로 그 장소이다.
즉,베르겐의 상징이다.
브뤼겐은 '항구'란 뜻으로 베르겐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있다고...
13세기 이후 많은 상인들이 들어와 목조 건물을 지어 거주지와 창고로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의 이 건물들은 1702년 대화재로 소실된 이후 예전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란다.
점차 날씨가 개이고 있었다.
건너편으로 건너와 사진을 찍었다.
바로 어시장이 있었고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호텔에서 햇반 먹지 않고 그냥 나올걸...
가게마다 해산물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애들이 그래도 또 먹자고 한다.
음식을 고르고 있는 모자(母子)
연어와 대구, 그리고 고래고기를 주문했다. 난로가 따끈따끈한 천막 식당 안에서 이곳 맥주와 더불어 포식을 했다.
먹고 나오니 날씨가 완전히 화창해졌다.
추억 만들기 시작
우리 커플사진도 찍고
아들, 좀 추워? 한국은 폭염 경보가 내렸다는데...
한국에서 온 모델
가족사진을 찍었다. 오른쪽 배에 꽂혀 있는 것이 노르웨이 국기
트롤하우겐을 가기 위하여 트램역으로 이동하면서 주위 구경를 했다.
트램을 타고 '트롤하우겐'으로 갔다.
트램역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본 마을 모습
조용하고 평화로왔다.
트롤하우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다.
트롤하우겐(Troldhaugen),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그리그(1843년~1907년)'의 박물관이다.
그가 여름철에 지내던 집,작업실,콘서트홀 등이 함께 있다.
박물관에 있는 그리그 흉상
박물관에 딸려 있는 음악감상실에서 가족이 함께 DVD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감상했다.
그리그가 살았던 집, 생전에 사용하던 피아노와 가구,집기류들을 볼 수 있었다.
수리중인 이 빨간 오두막이 여름에 주로 이용했다는 작업실이다.
안을 보니 그가 사용하던 피아노, 소파등 집기류들이 보였다.
콘서트홀이다. 지붕에는 잔디가 덮혀 있었다. 매일 오후 1시에 음악회가 열린다는데 우리는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콘서트홀 마당에 있는 그리그의 등신상, 152cm의 단신이었단다.
포즈를 따라 해보라고 마님이 시켜서...
아내와 같이 묻혔다는 바위무덤, 왜 이런 수직에 가까운 절벽에 무덤을 만들었을까?
다시 브뤼겐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좀 더 구경하고 저녁을 먹은 다음에 시내 전망이 좋다는 플뢰엔 산을 올라가기로 했다.
좋은 날씨였다.
고생하며 찾아갔던 식당, 쥬퍼(Zupperia)
우리는 만찬을 즐겼다.
저녁 식사를 한 다음 플뢰옌 산 등산 열차를 타는 곳으로 왔다.
열차는 천정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데 홍콩의 피크트램같이 하부의 케이블로 당겨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석양과 일몰을 보기 위해서 모여 있었다.
이곳은 베르겐 시내의 아름다운 전망과 일몰,야경을 바라보기 좋은 최고의 포토 포인트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해가 아직 남아 있었다.
백야(白夜)의 나라에 있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이었다.
노르웨이의 북쪽 지방에서는 여름 2개월 동안 밤이 없는 백야가 계속된다고 한다.
아들, 무슨 생각해?
딸은? 아빠 생각 한다고?
마님, 아들 백허그하면서 얼마나 좋은지 눈까지 감으셨구료...
엄마 잘 찍어드려라.
아들은 뭐하고 있는건지...
둘이서도 찍었네
여기에 온 한국 관광객에게 부탁해서
일몰과 야경을 보려면 11시가 훨씬 지나야 할 것 같아서 우리는 다시 등산열차를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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