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가족여행①]핀란드 헬싱키

2015. 8. 9. 18:30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5년 8월 1일, 시벨리우스공원/헬싱키대성당

 

   올 여름휴가를 가족이 함께 보내기로 하고 '북유럽 가족여행' 을 예약한 것은 지난 1월이었다.

와이프는 아들이 휴가계획을 잡기 전에 선점해야겠다고 일찌감치 아들의 다짐을 받은다음 확정해버린 것이다.

북유럽행은 아무래도 8월초 혹서기에 힘들지 않은 시원한 여행이 될 것 같고 가족 구성원이 모두 가 보지 않은 곳을 고르다 보니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여행사에는 항공권과 호텔예약만 부탁하고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

작년 여름휴가때는 모든 계획을 딸이 작성하였으나 이번에는 많이 바쁜것 같아 대략적인 계획은 내가 잡고 이동 교통편, 식당,메뉴등 상세 계획은 딸이 작성하였다.

 

8월1일(토) 오전10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8월9일(일)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8박9일의 일정이다.

 

핀란드

면적은 한반도의 1.5배 정도이며, 전체 인구는 530만명이다.

화폐는 €(유로)를 쓰며, 수도 헬싱키의 인구는 60만명이며 우리보다 6시간 늦은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

 

체크인을 했다.  자! 이제 출발이다.

 

 헬싱키 반타공항까지는 9시간반 정도 걸렸다.

셀카가 자동으로 뽀샵되었네. 주름살이 하나도 않보여 ...

 

드디어 헬싱키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 왔던 핀란드 항공, 핀에어(FINNAIR) 

구름이 끼어 있긴해도 괜찮은 날씨였다.

 

입국심사 받기 전에 기념 포즈

 

그저 좋아하시는 마님

 

호텔로 가기 위하여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버스에서 내다본 풍경

 

버스에서 내려 딸 윤아가 운전기사에게 호텔로 가는 길을 묻고 있다.

 

주요 교통수단인 트램이 보인다.

 

시내버스 외판의 데코레이션, 디자인 강국답다. 

 

호텔로 걸어가는 길에 본 헬싱키 중앙역의 4명의 거인상, 관광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것이네...

 

우리 호텔(HELSINKI SOKOS HOTEL) 앞 거리 풍경

 

호텔의 짐을 풀고 첫 방문지인 '시벨리우스공원'에 가기 위하여 트램 정거장으로 나왔다.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 최고의 민족주의 음악가, 시벨리우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가 이 24톤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구조물인데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하여 만들어졌단다.

 

가까이서 보니 좀 거칠다.

 

역시 유명하다는 '두상'이다.

 

얼굴 크기가 비교가 되네.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인 교향시 '핀란디아'나 교향곡 2번이라도 흘러나왔다면 분위기가 좋았을텐데...

 

공원에는 자작나무가 많았다.

이곳 북유럽 여행하는 내내 자작나무 숲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에서 쉬면서 사진도 찍었다.

 

아들과 폼도 잡아 보고

 

독사진은 좀 어색해...

뒤는 요트계류장인 듯 하다.

 

기념 독사진 한장씩

 

깜찍이 포즈

 

저녁은 사보타(SAVOTTA)라는 식당에서 했는데, 처음으로 순록(reindeer)고기를 먹어 보았다.

질기지않아 부드럽고 맛도 괜찮았다.

메뉴에 곰고기 미트볼이 있었는데 모두가 꺼려하여 주문하지 않았다.

 

식당 창문으로 보이는 헬싱키 대성당

 

식당 바로 앞에 있는 '헬싱키 대성당'으로 나왔다.

헬싱키 관광온 사람들의 가장 인기있는 인증사진 촬영 장소란다.

1862년 러시아 정교회의 대성당으로 지어졌으나 독립 이후 루터란 교회의 대성당으로 바뀌었단다.

중앙의 큰 돔과 양 귀퉁이의 4개의 작은 돔이 성당 전체의 무게를 잡아주고 있다.

 

마침 미사 중이었다. 성체를 모시려고 성당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있는 것 같았다.

 

광장에서는 아가씨 둘이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음악이 귀에 좀 익은 듯하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한국 가수 그룹 '에이핑크' 의 노래란다. 오! 이것이 K팝의 한류란 말이지,이 멀리까지...

 

대성당 앞이 '원로원 광장'이다.

 

호텔 가까이 있는 정원

저런 동상 위에는 꼭 비둘기가 한마리씩 앉아 있었다.

 

무사히 핀란드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마쳤다.

저녁때 식당에서  '곰고기' 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고 가능하면 사우나의 고향인 이곳에서 원조 사우나를 해 보고 싶기도 하였지만 오늘은 너무 시간이 짧았다.

마지막 날 또 헬싱키에서 머무는 시간이 있으니 그 때 기회가 있으리...

내일은 일찍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 베르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쉬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