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회사여행①]우도/아르고체험

2015. 3. 29. 17:02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5년 3월 26일

 

  회사에서 2박 3일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8년전에 다녀오고 두번째 회사여행이다.

지난 겨울에는 업무가 많아 매년 1박2일 다녀왔던 스키여행도 생략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부인이 출산을 앞둔 직원 한 명외에는 전원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는데 항공기 이륙전 기내방송을 통하여 "제주도 연수를 위하여 탑승해주신 ㅇㅇ회사 ㅇㅇㅇ대표님을 비롯한 직원여러분을 환영하며..."라는 멘트가 나와 깜짝 놀랐다. 항공사의 배려인지,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김과장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리따운 스튜디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회사와 이름이 호명되니 좀 마음이 뿌듯한 일이었다. 직원들도 비슷한 느낌이었으리라.

 

젊은 직원들은 마치 수학여행가는 학생들처럼 들떠 있는 것 같았다.

7시에 관광버스로 회사를 출발하여 김포공항으로 갔다.

아침은 회사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버스 안에서 해결했다. 

 

첫날 일정은 제주공항도착 ->우도방문 -> 아르고/카트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성산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첫 코스인 우도를 가기 위하여 성산포항에서 페리에 탑승했다.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날씨였다.

 

선상에서

 

역시 선상에서 마님 포즈, 이번 여행에 낀 유일한 비회사원이다.

 

선박들 뒤로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우도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우도봉 올라가는 길과 푸른 초원, 유채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다.

 

앉아 있는 소등에 같이 올라앉아 포즈, 소가 참 순하네.

 

우도에서 내려다 본 경치

 

여기에서는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우도봉 정상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마님, 벌써 좋아하는 유채밭에 들어가셨네.

사실 와이프가 제주도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일이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 찍는 일...

 

여기서 첫 단체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하며 ...

 

동안경굴(東岸鯨窟)에서 해녀와

동쪽해안의 고래굴이란 뜻이며 옛날에 거대한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해녀보다 예쁜 마님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조카 상민이와

 

우도안에서 관광지만을 도는 셔틀버스, 우리는 한 대를 전세냈다.

버스 통로에 서 있는 모자 쓴 여자가 이번 여행의 가이드다.

 

버스로 지나다보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도로옆에서 미역 말리는 모습이 보였다.

 

홍조단괴 해수욕장에 왔다. 해변을 자세히 보니 모래가 아니었다.

해수욕장 이름대로 이것이 '홍조단괴', 홍조류가 파도와 조류에 작은 돌멩이 모양으로 변해 퇴적한 것이란다.

해수욕장 크기는 길이 300m, 폭 15m로이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한다.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직원들,

여기서는 시간이 좀 주어졌다.

 

해변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 용병들과 함께

베트남 4명,파키스탄 2명, 참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나눠 준 한라봉, 참 싱싱하고 맛있었다.

 

레져를 즐기는 곳으로 왔다. 여기서 일부는 카트를 일부는 아르고 전차를 탔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카트를 즐기는 직원들 

 

 

와이프와 나는 아르고 전차를 탔다.

역시 카트 못지않은 굉음을 내는 6륜 전차인데 브레이크는 없고 핸들과 핸들에 달린 액셀레이터만 있었다.

요철이 심한 비포장 도로를 요란하게 달리는데 스릴이 넘쳤다.

 

하루 마감은 횟집에서 이루어졌다.

맛있는 제주도의 생선회와 한라산 올래 소주,

무엇보다 오랜만에 멀리 나와 회식을 하게 되니 모두 즐거운 분위기였다.

맘껏 마시고 떠들고...

직원들이 권하는 술을 한잔 한잔 받아 마시다보니 어느새 나도 내 주량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