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9. 17:26ㆍ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5년 3월 27일
직원들 모두 어제 과음한 탓에 아침에는 기상하는게 다들 힘들었을 것,
얘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새벽 한두시에 잤고 3시까지 놀다가 잔 친구들도 있었다.
어제는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오늘은 잔뜩 찌푸렸다.
이곳은 하루에도 세번씩 날씨가 변한다고 하니 많은 비가 내리지만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다.
오늘 일정은 한라산 등반(윗세오름대피소까지) -> 젯보트 탑승 -> 서커스 관람이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이용한 애월읍에 있는 마레보(MAREVO) 리조트, 우리는 별채 3동을 썼는데 각 동에는 방이 5개씩 있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리조트라 그런지 깨끗하고 력셔리했다.
바닷가쪽으로 풀장이 있었다.
오늘 한라산 등반의 출발지인 '어리목 탐방로 입구'
여기는 해발 950m 다.
출발하기 전 "화이팅 !" 을 외쳤다.
우리는 여기서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 m)'까지 올랐다가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탐방로 초입에서 만난 숲, 뺵빽한 나무와 키 작은 대나무 수풀
웃는 낯으로 출발은 했는데...
윗세오름대피소까지 4.7 km로 2시간 정도 걸리고 거기서 영실까지 내려오는 길은 3.7 km로 1시간반 정도 걸려 도합 3시간반 코스라고 한다.
젊은 직원들은 앞서갔지만 우리는 노닥노닥 거리고 ~
윗세오름까지 모노레일로 물품들이 전달된다.
주로 등산객들에게 판매되는 컵라면인 것 같았다.
중간에서 직원들과 만나
나무가지 위에 '겨우살이'가 많이 달려있다.
중턱에는 눈이 아주 많이 남아 있고, 탐방로 계단이 두터운 눈으로 덮혀 있었다.
등산화도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간 우리는 미끄러워서 무척 애를 먹었다.
그래도 멋진 초봄 산의 경치는 즐기면서 올라갔다.
드디어 눈이 없는 완만한 탐방로를 만났다.
같은 코스를 탐방한다는 홍콩에서 온 젊은 부부가 찍어 주었다.
쉬다가 장난끼가 발동한 마님
아래로 여러개의 오름(봉우리)이 보였다.
오름은 제주도에 있는 소형 화산체를 일컫는 말인데 제주도에 386개가 있다고 한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 '만세동산'에 도착했다.
왼쪽 뒤로 보이는 것이 한라산 정상인데 무척 가파라보인다.
연세 지긋한 부부인듯한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었다. 그런데 마님, 눈을 감으셨구료.
이제 목적지인 '윗세오름'이 멀지 않았다.
드디어 목적지인 '윗세오름 대피소' 다.
일행보다 2,30분 늦게 도착한 우리 부부를 직원들이 박수와 환호로 맞아준다.
목적지 도착 기념사진
잠시 휴식후 내려가기 전에
내려가는 길은 눈길로 시작되었다.
다시 우리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내려갔다.
다른 등산객들에게 사진도 부탁하고...
내려가는 코스는 더 가파랐다.
우리는 반대로 코스를 택했다면 무척 고생했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
제주도 남서쪽 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영실기암
코스가 다 끝나가는 지점에는 큰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예정보다 하산이 늦어 조금 늦게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 '덤장'
고등어구이, 갈치조림이 일품이었고 밑반찬으로 나온 자리돔 튀김도 먹을 만 했다.
등산으로 다들 지쳤지만, 다음 코스인 '비바제트'라는 젯보트를 타러 갔다.
억지로 참아주던 날씨가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했다.
젯보트는 한번에 12명씩 타는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고속으로 바다를 달리면 물보라가 많이 튀기 때문에 비옷을 입고 타게 되어 있었다.
파도 위를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롤러코스트 타듯이 배가 상하좌우로 심하게 요동치고 내리는 비가 세차게 얼굴을 때리기 때문에 얼굴이 따가웠다. 그래도 이색 체험에 모두 신나는 모양이었다.
반환지점인 '주상절리'가 있는 곳에서 젯보트 조종사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실미도 특수부대 요원들 같네.
다음에 산방산 탐방이 예정으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예정보다 조금 지체되었고, 산을 또 오르는 것을 직원들이 내켜하지 않는 분위기라 산방산 근처 유채밭을 가자고 제의했다.
와이프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이곳에서 사진 찍는 것이리라.
독사진도 찍게 하고...
여기 유채는 사람키보다 컸다.
모두 들어가 단체 사진도 찍었다.
오늘 마지막 코스는 JEJU CIRCUS WORLD에서의 서커스 관람이었다.
중국 기예단의 기예와 오토바이 쇼인데 인기가 좋은지 1,000명을 수용한다는 극장이 꽉 찼다.
오늘 저녁식사는 식당 '늘봄'에서 흑돼지 오겹살로 푸짐하게 했다.
직원들이 어제 과음들 하고 오늘은 힘들게 산행을 해서인지 술들은 많이 마시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늘밤에는 모두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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