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1. 15:49ㆍ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14년 8월 3일, 성슈테판성당/벨베데레궁전/국회의사당/시청사
두째날, 8월3일 주일 아침, 이곳 비엔나의 상징인 성슈테판대성당에서 9시 미사를 보았다. 일반 관광객은 성당 내부 울타리로 통제되지만 신자들은 미사가 집전되는 내부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덕분에 미사후 성당 내부를 마음대로 사진 찍을수 있는 특전도 누릴 수 있었다.
첫 방문지인 성슈테판 성당을 가기 위하여 전철역으로 나왔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성당인 성슈테판성당,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첨탑의 높이가 137M 라고 한다.
오래전 더 웅장한 독일 쾰른대성당을 보았을때 느꼈던 경외감보다는 성당내부의 섬세함에 친근감이 더했다.
전쟁후 파손된 부분 복구에 65년이나 걸렸다네.
그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우리 남대문이 생각나 ...
대성당앞 광장에서
오스트리아 백작 차림을 한 사람들이 팜프릿을 든채 음악회 오라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빈에서 오래 머물 수 있다면 한번 경험해볼 만한 문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제대의 모습
오라 ! 이것이 오리지널 전통제대
그리고 저 화려한 스테인글라스 !
이 대제대 옆으로 조금 작은 제대가 또 있어 대미사가 끝난뒤 나중에 보니 그곳에서 다른 미사가 진행중이었다.
이곳에서 모짜르트의 결혼식을 거행하고 그의 장례식도 치뤄졌다고 한다.
모녀의 기도, 이 대단한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성체를 모시고...
무한한 은총을 받은 하루였다.
미사후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듣고,
이것은 성당 오른쪽 벽에 있는 것인데 뒷쪽 위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우리 성당 만할 것 같았다.
성체대에서 기도
바로 제대앞에서 기념 사진
일반관광객은 울타리 밖에서 구경하지만, 미사를 본 신자인 우리는 안에서 마음대로 사진찍는 특혜를 누리고 ~~^^
촛불 봉헌도 했다.
성당내에 촛불봉헌 할 수 있는 장소가 세 군데 있었다.
성당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본 비엔나 시내
성당 지붕의 문양
두번째날 점심은 슈니첼(암송아지 돈가스), 역시 유명한 집이라 줄이 길었다.
이것도 양이 많은 것인지, 우리가 입이 짧은 것인지 많이 남았다.
다음은 벨베데레 궁전, 18세기초에 건축된 바로코양식의 건물이다. 쇤부른 궁전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대단히 아름답고 섬세한 건축물로 현재 18,19세기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유명한 클림트의 작품 '키스' 가 있는 방에는 관람객이 무척 많았으며 우리도 그 방에서 제일 오래 머물렀다.
전면에 아름다운 연못이 궁전과 잘 어우러진다.
가까이 정면에서 보니 대단히 섬세한 건축물이다.
역시 궁전 뒤편의 정원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마누라, 어디 봐요 !
입장 티켓에 그려져 있는 클림트 의 대작 '키스'(오른쪽의 것), 전시장 내부에서는 절대 사진촬영을 불허하기 때문에 작품 실물을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다.
국회의사당과 시청사
국회의사당은 비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정교한 조형물의 집합이라고나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 건축물을 감상하고 있었다. 이런 의사당 안에서는 정치인들이 멱살잡이를 하려고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지혜의 신 '아테네' 가 의사당 전면에 우뚝 서 있다. 뒷 모습만 잡았네.
아이스크림으로 지친몸을 달래며 . . .
시내 거리에선 마차와 열차가 같이 달린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
국회의사당 길건너에 있는 정원에서 모짜르트의 동상을 만났다.
가이드의 웃으라는 요구에 의도된 웃음을...
벤치에서 잠깐 쉬면서 사진 촬영을 했다.
그런데 카메라가 좀 기울어진 모양이네.
시청사엘 갔더니 마침 FILM FESTIVAL 기간이어서 우리도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시청사 건물이 이렇게 유적같아도 되나? 관광객들 때문에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도 축제를 즐기는 군중의 일부, 앞의 높은 단상에 올라간 윤아가 찍었다.
그저 행복해하는 와이프, 한국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껴 보았던가 ?
가이드 백윤아씨가 특별히 날짜별로 구분하여 만든 가이드북, 이 가이드북으로 우리 여행은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비엔나에서의 일정이 끝났다.
도시 전체가 역사이고 유물인 듯한 분위기, 지하철,버스, 트램 등 대중 교통이 잘 발달되어 어디나 쉽게 다다를 수 있는 차분하고 쾌적한 도시
그리고 친절한 시민들, 이번 여행의 첫 방문지에서 우리는 해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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