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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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 저녁 모임
2024년 5월 17일 번개 모임에서 이제는 거의 정례화된 목요일 저녁 어반스케치 모임에 나갔다. 딸 출산 예정일이 임박하여 집에서 딸 옆에 붙어있는 아내는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신세, 나보고 잘 다녀오란다. 오늘 모임은 수원 신동 카페거리에 있는 써니씨(sunny sea)라는 카페에서 있었다. 중앙에 큰 수족관이 일렬로 세개가 놓여 있고 천정에는 대형 천을 늘어트려 파도를 연상하게 꾸몄으면 바닥은 바닷빛이어서 시원하며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페 내부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오늘은 나를 포함하여 여섯 명이 참석했다. 나는 스케치 중인 우리 멤버들을 그렸다. 인물은 언제 그려도 어렵다. 제법 진지했네. 사실 스케치하는 도중에는 주변에서 떠드는 아무런 이야기도 안들릴 정도로..
11:41:41 -
어머니와 꽃
2024년 5월 11일 ~ 12일 토요일 오전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서 고향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원에 들러 꽃 몇 가지를 샀다. 작년에도 샀던 곳이다. 작약 두 개, 그리고 백일홍 등 마음대로 고르시라고 해도 싼 것만 찾으신다. 집에 돌아와 화분에 심었다. 이 꽃들이 편찮은데가 많으신 어머니 몸과 마음에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비닐하우스 안에 참깨 심을 자리를 만들었다. 탐스럽게 핀 불두화 현관에서 주차장쪽을 스케치해 보았다.
2024.05.15 -
어버이날 가족 회식
2024년 5월 8일 어버이날 저녁에 아이들이 가족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의왕 백운호수 근처 '백운원'이라는 한식당이었다. 저녁 7시에 모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눴다. 당연 주된 화젯거리는 다음 주로 예정된 딸 윤아의 출산 과연 어떤 녀석일까? 식사 후에는 식당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2024.05.10 -
이탈리아 여행 스케치
2024년 4월 19일 ~ 28일 이탈리아 세 도시(로마,피렌체,베네치아) 여행의 흔적들이 스케치로 남았다. 처음에는 서너 장 정도 기념으로 그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20 매 스케치북을 다 채웠다. 시간이 부족하여 채색을 다하지는 못했다. 100% 현장에서 그려야한다는 리얼 어반스케치 취지에 충실하려다 보니 계단에 쪼그려 앉거나 서서 그려야 했다. 소매치기가 득실댄다는 말에 백팩을 메거나 다리 사이에 끼고 앉은 자세로. 많은 관광객 틈에서 부부가 스케치하는 모습이 신기한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엄지척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왔다. 물론 내 대답은, Sure~ ! 이제 어반스케치 입문 11 개월 아직 남에게 보이기 민망한 수준이지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취미에 나름 재미와 만족..
2024.04.30 -
생일
2024년 4월 14일 내 생일이 열흘쯤 남았는데, 우리 부부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아이들이 오늘 점심으로 가족모임 정했단다. 이른 아침 고향집에서 밭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집에 들러 아내와 안산에 있는 '워크안산피크닉'이란 곳으로 갔다. 모든 것이 갖춰진 캠핑장이고 옆에 카페도 있었다. 우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약이 되어 있었다. 어제오늘 때이른 더위에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다. 많은 캠핑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텐트 안에는 에어콘까지 갖춰져 있었다. 아이들이 고기를 굽는 사이 우리는 시원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텐트 입구에는 장식까지 걸렸고, 아이들이 준비한 맛있는 점심식사 생일 축하 노래와 촛불을 불어 끄고 건배를 했다. 텐트 안에서 카드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만삭인..
2024.04.16 -
농사 준비
2024년 4월 12일 ~ 14일 금요일 오후 회사일을 좀 일찍 끝내고 바로 고향집으로 내려갔다. 밭에 배수관 설치일을 하기 위한 것 오후 5시 반에 도착했는데 해가 길어져 2시간 정도 일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상추와 도라지를 심고 계셨다. 배수관 묻을 곳을 삽으로 팠다. 다음 날, 토요일 아침 6시부터 어머니와 땅콩을 심는 등 밭일을 했다. 고등학교 동창 야유회가 있는 날이라 8시 반경에 집을 나섰다. 동창들과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을 다녀왔다. 오늘 야유회에 23명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 아직 4월임에도 30도에 이르는 초여름 날씨가 그늘을 찾게 만들었다. 2 년간의 회장 임기 마지막 행사였다. 야유회에서 고향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 반이 되었다. 이때부터 앞이 안보이는 늦은 시각까지 그리고 다음..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