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문화,예술공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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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산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오후, 딸내미가 영화관 예약을 해 놓았다고 나가자고 했다. 오랜만에 수원역 롯데몰에서 게임도 하고 점심식사 후 '한산'이란 영화를 관람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인 한산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과년한 딸이 있어 가끔 이런 호사를 누리지만, 언젠가는 추억거리가 되겠지. 딸내미가 'FAST TRACK' 게임을 하자고 했다. 내가 5:1로 이기고 있었는데, 방심하는 사이 6:7로 역전패 당하고 게임이 끝났다. 점심식사를 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오래전에 가족이 '명량' 이란 이 영화와 같이 임진왜란과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본 기억이 났다. 영화 시작 전에
2022.08.14 -
[영화]탑건 매버릭
2022년 7월 2일 딸내미가 표를 예약해 줘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 사태 터지고 처음이다. 1986년 나온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후속작이다.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젊은 시절 훈련 중 사망하여 마음의 빚이 있는 동료의 아들과의 관계를 목숨을 건 전투를 통해 신뢰 회복해 나가는 과정... 3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성숙한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한 멋진 톰 크루즈 열정적이고, 자신의 일에 확고부동한 신념이 있으며,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깔끔한 외모 영화 보면서 처음으로 누구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관이 들어가기 전에 시원한 차 한잔 상영관 입장하기 전에
2022.07.04 -
자동차 극장
2020년 7월 9일 딸내미 제의로 퇴근 후에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세 식구가 용인 자동차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자동차극장이란 곳,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모두 처음이었다. 8시 30분에 상영시작인데 8시쯤 도착하니 직원이 입구에서 요금을 받고 대형스크린이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해 주었다. 요금은 차 1대당 2만원. 지정된 차량 오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니 영화 음향을 흘러 나왔다. 영화 제목은 유아인,박신혜 주연에 '살아있다'였는데 '부산행'같은 좀비 이야기였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 어울리는 잠시 더위를 잊게하는 공포영화다. 영화 상영 전에 와이프와 딸이 맥주와 이것저것 주전부리할 것을 사왔다.
2020.07.10 -
[영화]미스터 주
2020년 1월 25일 설날 밤 8시 반, 딸내미가 예약한 영화를 보러 동네 영화관에 갔다. 영화 제목은 '미스터 주' 였는데 내용은 노 코멘트 이번 명절에도 고생한 어머니를 생각해 주는 건 딸내미 뿐 딸내미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포샵이 좀 된 듯 거의 침대같이 누울 수도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영화 시작 전 내가 찍은 쎌카 오늘 아들 내외와 딸내미한테서 받은 세뱃돈과 상품권 와이프에게 큰 일 중 하나인 올 설도 무사히 지나갔다. 전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공감이 가지 않았었다. 지영이보다 몇 배 더 큰 부담을 감당하는 61년생 와이프가 잘 버텨주니 고맙다. 내일은 와이프와 둘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로 했다.
2020.01.25 -
[영화]백두산
2019년 12월 29일 어제 오후에는 오랜만에 아들과 목욕탕에 가서 등을 밀어주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오니 와이프가 푸짐하게 식탁을 차려 놓았다. 아들 좋아하는 회와 꼬막 그리고 소고기까지. 새봄이를 데리고 며느리가 친정에 갈 일이 있어 아들이 우리 집에 묵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오리지널 우리 네 식구의 모임이라 밤이 깊도록 소주,맥주에 와인까지 짬뽕을 하며 떠들썩하게 밤을 보냈다. 와이프가 무척 좋아했다. 오늘은 오전 내내 성당 봉사를 하고 교중미사를 드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약속이 있어 나간 딸내미가 영화 티켓 두 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점심식사를 하고 영화관으로 나가 상영 시작을 기다리며 커피를 마셨다. 영화제목은 '백두산', 백두산 1차 폭발의 재난으로 시작된 영화는 시작부터 잡은 와이..
2019.12.29 -
남관의 추상회화 1955-1990 展
2019년 11월 26일 그림 애호가인 지인의 권유로 서울 '현대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남관 추상회화전'을 보러 갔다. 전시회가 이달 말에 끝나는데 따지고보니 오늘 밖에는 갈 수 있는 날이 없었다. 지인의 소개에 따르면 김환기 화백 만큼이나 중요한 화가란다. 회사에서 화랑까지 가는 길은 멀다. 2시 반쯤 사무실을 나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지하철을 탔다. 안국역에서 내려 스마트폰 맵으로 검색해 찾아갔는데 경복궁 바로 옆이었다. 들어갔을 때 관람객이 아무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몇 사람 들어왔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각자 남관 화백(1911~1990)은 1944년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작가들의 아지트인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서 수학하며 13년간 추상미술이 빠져들었다..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