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머니

2021. 9. 25. 23:1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1년 9월 25일


   오전 10시쯤 처제 부부가 장모님을 모시고 고향집에 왔다.

오랜만에 두 분이 반갑게 상봉하셨다.
함께 밭에서 일도 하시고 점심식사를 하시고 오래 노시다 돌아가셨다.
양평읍내에서 아파트 생활하시는 장모님께서 시골에 오시니 무척 좋으신 모양이셨고 어머니도 좋아하셨다.
종종 이런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겠다.

 

장모님 92세,어머니 87세, 이제 안 아프신 곳이 없다는 두 어머니 말씀이 마음을 아리게 했다.

 

장모님께서는 아파트 앞 공터에 이것저것 심으셨는데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소일거리를 잃으셨단다.

 

밭에서 두 분은 시간가는줄 모르시고...

같은 미장원을 다니시는 두 분은 머리 스타일도 비슷

 

춘천에 사는 처제가 춘천 닭갈비를, 와이프는 대하를 준비해 점심 식탁에 올렸다.

 

동서는 열심히 대하껍질을 까서 두 분께 드렸다.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 어머니께서는 수확하신 땅콩과 참깨를 드리고,

와이프는 열무김치를 담궈 나눠드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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