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3. 22:29ㆍ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1년 1월 23일
지난주 월급을 탄 딸내미가 점심을 쏜다고 해서 따라가 주었다. 딸내미가 인터넷 검색하여 예약한 수원 인계동에 있는 '타이 홀릭'이란 태국 요리 전문점인데 오후 2시가 좀 지난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외에는 손님이 없었다. 어쩌면 코로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딸내미가 샐러드,팟타이,뿌님 팟퐁 카레, 쌀국수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맥주도 한 잔 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는 내가 사기로 하고 역시 딸내미가 찾은 광교에 있는 카페로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해서 들어가지 않고 차를 돌려 오다가 우리 부부도 잘 아는 딸내미 고등학교 친구가 운영하는 '쏠랑 베어'라는 디저트 가게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마카롱, 과자 등 이것저것 좀 샀다.
집에 오는 길에 여기서 산 것을 좀 나눠 주려고 아들집에 들러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오려는데 새봄이 녀석이 우리를 따라나섰다.
식당 입구
식당 내 가구와 소품들, 의자도 각각 다른 칼라로 배치하여 산뜻함이 돋보였다.
주문한 샐러드가 나왔다.
팟타이, 약간 매콤했으나 감칠맛이 괜찮았다.
처음 먹어본 '뿌님 팟퐁커리', 껍질까지 부드럽게 요리한 게와 갑오징어가 카레에 들어가 있다.
셀카 찍는 중에도 나는 바빴네.
종업원에게 부탁해 한 컷
이 녀석 나보고 같이 발레하자고 하네.
이번 달 벌써 세 번째 본다. 할애비 보고 "삼촌,삼촌,젊은 삼촌" 하며 까분다.
앞에 있는 TV모니터 보며 따라 하는 중.
딸내미와 바톤터치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아들집을 나오려는데 새봄이가 따라 나섰다. 이제 다섯 살이 되었으니 아빠 엄마 없어도 혼자 잘 수 있단다.
두어 시간 잘 놀고 저녁밥도 잘 먹고 밤 8시 잘 시간이 되어 나보고 가지고 온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같이 자리에 누워 그림책 3권을 읽어 주었는데 잠이 안 오는지 고모를 찾았다. 딸내미가 재워 주려 애쓰는데 결국 엄마아빠 보고 싶다고 징징 거리기를 30분, 힘들게 잠이 들었고 딸내미는 같이 자며 걱정되어 제대로 못 잔 듯 아침에 보니 얼굴에 피곤이 가득하다.
이튿날 아침 우리 부부 침실에 배시시 웃으며 천사가 들어왔다.
딸내미를 처음 떨어트려 놓고 걱정에 간밤 제대로 자지 못했을 아들 부부가 아침 일찍 건너와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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