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1. 15:43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20년 8월 30일
양평 처가에 다녀오는 길에 광주시 남종면에 있는 "팔당물안개공원"에 잠시 들렀다.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연생태적인 공원인데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나들이가 주저되는 시기라고는 하나,주차장에는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제법 넓은 면적인데 궂은 날씨라 우리는 일부분만 걸었다. 다목적 광장,코스모스길 등도 있다는데 날씨 좋은 가을날에 오면 좋겠다.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한 비에 쫓기듯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더 지체했더라면 모두 물에 빠진 생쥐가 될 뻔하였다.
공원에서 나와 면사무소 근처 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리는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다.
드넓은 연밭, 연꽃이 한창일 때 오면 장관일 것 같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다리 위에서 딸내미가 찍어준 사진
군대군데 휴게 장소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다 돌아봐야 알겠지만, 정성 들여 조성하고 관리하는 다른 공원과는 달리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무료입장이라 그런가...
어쨌든 숲 사이의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상쾌
2륜,4륜 자전거를 대여하여 탈 수도 있다.
강바람이 시원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손님이 적은 식당을 골라 들어갔다.
들어갈 때는 한 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었는데, 나올 때 보니 주차된 차가 제법 있었다.
손님들이 넘쳐날 주말 저녁식사 시간인데 코로나 때문에 모두 일상이 말이 아니다.
이제 수도권에 2.5단계 거리두기가 실시되어 모든 식당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게 된 모양이다.
코로나 빨리 종식되어야 하는데...
붕어찜이 유명한 동네인데 딸내미가 못 먹겠다고 해서 빠가사리 매운탕과 감자전을 주문했고,
와이프와 딸은 막걸리 한 잔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