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아그로랜드 태신목장

2020. 4. 23. 22:32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

     2020년 4월 19일 

 

     아이들이 나흘 뒤인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나들이를 계획했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아들네와 각자 출발하여 목적지인 예산의 태신목장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1시간 남짓 걸렸는데 조금 먼저 도착하여 입장권을 샀다. 입장료는 1인 11,000원으로 조금 비싼 느낌.

아쉽게도 날이 잔뜩 흐렸다.

코로나19 때문인지,날씨 때문인지 그렇게 입장객이 많지는 않았다.

 

이곳은 1978년 설립되었는데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목장이라고 한다.

2004년부터 국내 최초의 낙농체험목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목장에 들어서는 어디서 본 듯한 짚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다.

와이프와 나는 일본 홋가이도의 비에이를 떠올렸다.

 

드넓은 목장내 이동은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이용할 수 있다.

앞좌석에 탄 딸내미가 찍어준 사진

 

푸른 초원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다른 입장객이 없는 벤치가 있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벤치에 아들이 가져온 깔개를 깔고 준비해온 과일 등을 꺼내 차렸다.

여기 와서 보니 이곳은 음식물 반입금지였다.

그러나 조촐한 생일파티를 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가 되겠지라고 이야기하며...

오늘 음식은 모두 아들과 며느리가 준비했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는 새봄이와 내가 촛불을 불어 끄는 시늉만 했다.

 

끝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김밥,과일 등을 나눠 먹었다.

그런데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체할 수 없어 짐을 챙기고 바로 옆에 있는 풀밭으로 이동했다.

아들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우산 쓰고 단체사진도 찍었다.

 

근처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도 있었는데,

새봄이가 재미있어 했다.

 

우리 부부도 지나가 보고,

 

애들 요구에 멀리까지 걸어 보았다.

동영상을 찍는다나...

 

튤립이 예쁘게 피어 있는 곳

 

구석구석 잘 꾸며 놓았다.

 

타조 우리

소,말,돼지,양,염소 등 가축이 많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안성마춤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봄이와 민들레 홀씨 불어 날리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재미있어 했다.

근처에 캠핑장도 있었다.

 

돌아보니 부지가 꽤 넓었다. 30만평이나 된다고 한다.

 

 

이눔아! 왜 뗑깡이니? 할배 힘들다아 ~~

 

나오면서 들어가면서 본 짚인형 앞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돌아오면서 캠핑용품 아울렛에 들러 구경을 했다. 요즘 애들이 캠핑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애들 어렸을 때는 캠핑도 자주 했는데...

그 때 쓰던 용품과 비교해 보니 많이 좋아진 듯하다.

 

집에 돌아와 좀 휴식을 취하고 아들이 예약한 '오르토 그릴'이란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 저녁은 아들이 샀다, 내 생일이므로.

 

[동영상]아들이 오늘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여 짧은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 보냈다.

 

 

 

 

생일날 이른 아침 와이프가 차려준 밥상

내가 좋아하는 마늘쫑,고사리가 있다.

 

 

푸짐한 생일날 저녁 식탁

 

딸내미도 일찍 퇴근하여 같이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