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장의 그릇

       2020년 3월 16일

    서명 : 사장의 그릇,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역자 : 양준호

    저자는 일본 3대 경영의 신 중 한 사람으로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인데 문답식으로 되어 있는 문고판 정도의 두껍지 않은 책이다.

주로 가업을 승계 받은 젊은 사장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질문하고 이나모리가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부친이 창업한 회사 또는 대대로 내려온 가업을 승계한 젊은 경영자가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회사를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 실려 있다.

  저자는 우선 사장의 경영철학과 대의명분이 명확해야 하며 스스로 인격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경영 방침이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신뢰 나아가 존경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보다 몇 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 반복해서 직원을 교육하고 설득하여 사장의 진심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한다.

오래된 회사에서 생길 수 있는 관료화를 경계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직원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와 책임감으로 한 눈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사장은 개인 생활이나 기타 취미 생활 등도 희생할 수 밖에 없다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좀 찔렸다.

사장뿐 아니라 모든 조직의 리더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내내 이 책의 기준으로 볼 때 나는 사장으로서는 획실히 낙제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저자가 정리한 리더의 역할(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고 지시하라.

  2.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라.

  3.강렬한 바람을 늘 품고 있어라.

  4.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하라.

  5.강한 의지를 가져라.

  6.훌륭한 인격을 갖춰라.

  7.어떤 역경과 마주쳐도 결코 포기하지 마라.

  8.직원에게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라.

  9.직원들에게 늘 동기를 부여하라.

 10.항상 창조적으로 사고하라.

  2년 전에 읽은 동저자의 '인덕경' 이라는 책과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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