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랑자

2019. 11. 15. 21:57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19년 11월 14


    서명 : 방랑자, 저자 : 올가 토카르추크, 역자 : 최성은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장편소설이다.

장편소설이라고 소개되었으나 연속적이지 않은 크고 작은  100여 편의 이야기(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글은 몇 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짧고 어느 글은 단편소설 정도의 길이로 길다.

또한 어느 글은 다른 글과 연결되는 느낌이고, 저자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타자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

인체의 장기과 혈관 등의 표본 묘사와 그것을 관찰하는 장면, 플라스티네이션이나 용액에 의해 시신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이야기가 너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섬뜩하기조차 했다.

  약간 특이하거나 도발적인 여행 경험을 다룬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뭉갠 책이었다.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을 동원한 작품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수많은 방랑자들이 등장한다.

어디로부터,무엇인가로부터,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어딘가를,무엇을,누군가를,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다다르려 애쓰는 사람들,

모두 방랑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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