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30. 22:28ㆍ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19년 10월 30일
서명 : 신뢰 이동, 저자 : 레이철 보츠먼, 역자 : 문희경
상공회의소 독서토론방 11월 선정도서를 읽었다.
흥미로운 책은 아니지만 토론을 대비하여 예습한다는 생각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으나 내용을 요약하기가 쉽지 않다.
초연결과 공유사회로 나아가는 미래 사회에 밑바탕이 되는 '신뢰'에 대하여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다.
저자는 신뢰의 측면에서 인간의 역사를 크게 셋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지역적 신뢰'의 시대로 모두가 서로를 아는 소규모 지역 공동체에서 살던 시대다. 두 번째는 '제도적 신뢰'의 시대로,신뢰가 계약과 법정과 상표 형태로 작동해서 지역 공동체를 벗어나 조직화된 산업사회로 발전하기 위하여 구축된 중개인 신뢰 시대이며, 세 번째가 '분산적 신뢰'의 시대로 현재 우리는 이 분산적 신뢰의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공유 플랫폼인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낯선 운전자의 차에 올라타고 낯선 사람에게 내 집을 빌려 준다는 점에서 인간 본성을 뛰어 넘는 신뢰의 도약이라 생각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초연결의 사회에서는 인간이 점수가 메겨지고 관리된다는 점, 특히 중국에서는현재 사회신용제도하는 허울로 시민점수가 메겨지고 그에 따라 사회활동에 제약까지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섬뜩하게 느껴졌다.
인공지능,로봇,블록체인으로 설명되는 초연결 사회의 신뢰라는 개념, 인간과 기계의 관계설정 그리고 신뢰 구축을 위한 인간의 역할 등에 대하여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책이었다.
독서토론회 직전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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