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 21:32ㆍ일상 이야기/기타
2019년 5월 1일
남양울시회와 울산울시회의 합동 야유회가 있는 날이다.
3,40년 전부터 한 회사,한 부서에서 근무하던 인연으로 울산지역과 화성지역에서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1년에 한번 중간에서 야외행사를 갖는데 주로 제천의 이곳 '잠박골 가든'이라는 식당에서 만난다.
주방이 있는 식당 본 건물
우리 일행 외 가족 단위로 식당을 찾은 사람들이 요리를 즐기고 있었다.
식당 뒤편의 튤립
이제 산에도 봄빛이 완연하다.
건물벽 벽돌 사이에 소나무가 옆으로 자라고 있는데, 작년에도 보았던 회원들이 신기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11시쯤 도착한 우리는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도 하고 주위 산책을 하기도 했다.
드디어 울산 회원들을 태운 버스는 30분 후에 도착했다.
반가움의 악수와 포옹이 이어지고,
간단한 회합의 시간이 있었다.
올내년 2년 간 남양울시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내가 인사말을 하는 순서가 있었다.
내가 뭔가 우스운 이야기를 했나?
초대 부서장이셨던 고문님의 인사말씀,
내가 입사하던 1983년 초에 차장이셨는데, 참 잊지못할 에피소드가 많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2,30대에 만나 이제 50대 중후반에서 70대가 되었다.
앞 열 다섯분이 70대이신데 가운데 두 분이 1,2대 부서장이셨던 현 고문님.
두 분이 부서를 이끌었던 90년대 초, 부서의 총인원수가 최대 330명까지 되었었다.
이번 행사에 전체 회원의 4분의 1도 참석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임원들이 모임을 알차게 준비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몸보신을 했다.
울산 회원들이 싱싱한 바다회를 공수해 와 술도 술술 잘 넘어갔다.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건배사 제의를 받아서...
오랜만에 족구도 했다.
술 한 잔씩을 걸쳤지만, 그 옛날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함박웃음이란 이런 것
오후 4시 반쯤에 모임이 끝나고 울산 회원들은 울산으로 내려가고 우리를 태운 버스도 출발했다.
아직 현직에 있는 회원들도 많지만, 매년 정년 퇴직을 맞는 회원들이 늘어나 소위 OB회원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한 부서에서 젊은 날에 어려운 시간,보람된 시간을 같이 했던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회원들이라 나이를 먹을수록 모임에 점점 더 애착을 갖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