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 20:47ㆍ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2019년 3월 1일
3.1절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다음 주에 있는 딸내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가족이 모였다.
며칠 전에 내가 회사 근처에 있는 멕시컨 식당을 예약했고, 식당에 가기 전에 회사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며느리와 새봄이는 회사 방문이 처음이다.
새봄이가 공장 내 기계 소음에 잔뜩 겁먹은 표정이다.
공장을 한 바퀴 돌고 내 사무실에 들어왔다.
내 PC를 켜 바탕 화면을 보여주니 새봄이가 자기 사진을 가리키며 '새뽐,새뽐' 이라고 했다.
'올리비아 델리'라는 식당을 찾아갔는데 회사에서 아주 가까이 있었다.
이 동네 지인으로부터 식당이 꽤나 잘 된다라는 얘기를 듣긴 했어도 긴가민가했었다.
이 시골에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외형은 창고 같았고, 우리가 도착한 오후 5시 반에는 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윤아가 찍은 식당 내 인테리어 사진들이다.
아기자기한 듯,어수선한 듯...
식사 전에 오늘의 주인공인 딸내미 앞에 준비해온 생일 축하 케이크를 놓았다.
새봄이가 좋아하는 핑크퐁 그림과 장식이 있고 노래소리가 나는 아기상어 장난감이 들어있는 케이크를 골랐다고 한다.
역시 새봄이가 무척 좋아했다.
오늘 주인공이 누구인지 헷갈려...
생일 축하 노래를 같이 부르고,
촛불을 껐다.
새봄이도 하고 싶다고 '생일,생일' 하며 졸라서 촛불을 다시 켜고 불어 끄게 했다.
음식 몇 가지를 주문했다.
이것은 파리자다(Parrillada)라고 요리인데 치킨,돼지고기,새우 등 다양한 모듬 그릴요리를 또르띠아라는 밀떡에 소스와 함께 싸서 먹는다.
스테이크,피자,샐러드다.
음식맛이 비교적 괜찮았다는 중론
이곳 종업원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
내가 찍은 셀카이고,
이것은 아들이 찍은 것.
나올 때 보니 여러 팀의 손님이 들어와 있었다.
소문대로 잘 되는 식당같다.
딸내미 생일을 축하하며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