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어디서 살 것인가

     2018년 7월  2일

     서명 : 어디서 살 것인가,  저자 : 유현준

 

     책 제목만 봐서는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젊은 건축가가 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부제로 달려 있는'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라는 문장에서 보듯이 저자는 동서고금의 도시 구조와 건축물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그 도시 안에 사는 구성원이 화목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지향해야 하는 도시와 건축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교도소와 비슷한 학교 건물, 교복 문화 그리고 똑같은 아파트 등,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삶의 공간에서 생활하기를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서 스티브잡스,빌게이츠,세르게이 브린,일론 머스크와 같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진 천재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

  도시의 공원은 어떻게 배치되어야 하는지? 쇼핑몰에 멀티플레스 극장이 있는 이유? 현대인이 SNS를 많이 하는 이유?

등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집이란 인간 생활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로 불편하지 않으면 되지, 그리고 안락하게 머물 수 있으면 더 좋겠지.." 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그 집 그리고 집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하여 공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도시 안에서 살면서도 도시 계획과 건설은 전공하는 사람의 일이고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좀 더 폭 넓은 지식으로 비판적인 입장에서도 도시를 바라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와 건축에 대한 속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