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12:37ㆍ국내여행 이야기/영남권 여행
2016년 11월 12일
주말을 이용하여 와이프와 1일여행으로 경북 영주시를 다녀왔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비교적 교통정체가 없는 코스다.
집에서 8시 쯤 출발해서 10시가 조금 넘어 영주 부석사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도 역시 아침식사는 동네 김밥집에서 산 김밥 한 줄 씩으로 차 안에서 해결했다.
부석사 주차장 바로 앞에는 큰 저수지가 있었고 분수에서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공기 좋은 곳에 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부석사 입구에는 가을의 절정을 알리듯 불타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었다.
사찰까지 500 여m의 진입로는 은행나무 길이었는데, 바닥에 떨어져 쌓인 노란 은행잎은 짖궂은 젊은이들의 장난 도구가 되었다.
서로 은행잎을 던지고 노는 젊은이들을 피하여,
이곳에서 처음으로 셀카를 찍었다.
부석사의 일주문이다. 태백산 부석사(太白山 浮石寺)라고 씌여져 있다.
부석사는 태백산(1567m)을 지나 소백산(1440m) 방향으로 달려가는 중간에 선달산(1236m)에서 남서쪽으로 산줄기를 뻗으며 봉황산(819m)을 이루고 봉황산에서 다시 남서쪽으로 뻗은 산자락에 위치한다.
사과의 고장답게 절 올라가는 길 양쪽에도 사과밭이 있었고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드디어 천왕문에 도착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왼쪽으로 돌아 맨 윗쪽에 있는 무량수전 쪽으로 올라갔다.
무량수전 왼쪽에 있는 부석(浮石)이다. '부석'이란 지명, '부석사'란 절 이름이 이 돌 무더기에서 유래했는가 보다.
위에 있는 가장 큰 돌에 '浮石'이라고 음각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부석사의 본전인 무량수전(無量壽殿)이다.(국보 제18호)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하였으나 소실되어 고려 우왕 2년(1376년) 재건하였다.
가운데가 불룩한 배흘림 기둥은 건축미의 극치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목조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고려 공민왕이 쓴 이 현판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현판으로 알려져 있다.
천년고찰의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무량수전 바로 앞에 있는 국보 제17호 석등이다.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손꼽힌다.
우리는 이 고색창연한 고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석사 범종루다.
참 날씨가 좋았다.
삼층석탑
절에서 내려오면서 와이프는 버섯,더덕,호두 등 이것저것을 샀다.
부석사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과도 한 상자 샀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따뜻한 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도 여름휴가 때 캐나다에서 산 카우보이 모자가 한 몫 하네.
'국내여행 이야기 > 영남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진해]군항제 (0) | 2017.04.02 |
---|---|
[경북 영주②]소수서원/선비촌/무섬마을 (0) | 2016.11.14 |
[문경,진주,남원④]진주남강 유등축제② (0) | 2016.10.04 |
[문경,진주,남원③]진주남강 유등축제① (0) | 2016.10.04 |
[문경,진주,남원②]진주문산성당/천황식당/내촌호수마을 (0) | 201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