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6. 07:35ㆍ해외여행 이야기/일본 여행
다음 날 오전에는 이곳 직원의 안내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하쿠산(白山)엘 갔다.
후지산,다테야마와 함께 일본의 3대 명산이란다.
하쿠산은 시후 현과 후쿠이 현,이시카와 현 경계에 걸친 화산들의 총칭인데, 종산화산인 고젠가미젠(높이 2702m) 등 3개의 봉으로 되어 있다.
중간에 경치좋은 곳에서 잠시 멈췄다.
하쿠산 자락을 통하여 이시카와 현에서 기후 현을 연결하는 33.3km의 이 풍광좋은 도로를 '하쿠산 화이트 로드'라고 부른다고 한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군데군데 온천 간판이 보였다.
깊은 계곡이 있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곳이 여러 군데 보였다.
우리의 목적지인 '우바가타키 폭포'와 '오야다니노유(親谷湯)'라는 온천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폭포와 노천온천을 만날 수 있었다.
시원한 날씨에 공기좋은 산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이었다.
옆에는 사곡천(蛇谷川)이란 계곡물이 역시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드디어 노파가 흰 머리를 흐트러뜨리듯이 떨어지는 폭포를 만났다.
화장실이 있는 조그만 건물이 있고 바로 아랫쪽에 노천탕과 족탕이 있었다.
우리는 따뜻한 족탕에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했다.
바로 아래쪽 노천탕에는 어느 남성분이 노천탕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이 사람 이런 자연 속에서 따뜻한 온천을 이렇게 느긋하게 즐기다니...
돌아오는 길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길가에 있는 소바(국수) 전문점에 들렸다.
시골에 있는 일본 전통 국수집의 국수맛은 어떨까 궁금해하면서
입구에 오래되어 보이는 큰 가마솥이 보였다.
아마도 옛날에 국수 삶는데 쓰였던 것이겠지.
식당 내부의 모습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다.
나는 모찌(떡)가 들어간 국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일행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여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이곳 일본 직원들과 두 팀으로 나눠 골프를 했다.
이곳은 우리가 방문한 회사 소유의 골프장이란다.
참 이 친구들 골프 실력은 변변치 않았지만, 룰과 에티켓은 엄격하게 지켰다.
저녁에는 같이 출장간 일행들과 식사를 했다.
어느 식당을 가나 몸을 낮추어 겸손하게 주문받는 종업원의 자세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회사든 식당이든 열정적으로 일하는 자세 또한 우리가 본 받을 점이고.
불고기 식당이었다.
고기와 주류,음료수,디저트 등을 100분 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주문은 80분 내로 끝내야 한다.
일본은 이런 류의 식당이 성행하나보다.
어제 초대받아 간 식당도 90분 간 주류 무제한이었다.
사진의 오른쪽은 소의 혀부위 고기, 무척 부드러웠다.
이 날은 공항에서 가까운 다른 호텔에서 묵었는데 역시 조식포함 76,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고마츠 공항으로 나갈 때까지 시간이 있어 혼자 45분 정도 마을을 산책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조용한 마을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진자(신사)도 보이고
일요일 아침이라그런지 거리에는 행인이나 지나는 차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거리는 쓰레기 하나없이 깨끗했다.
그렇게 눈에 띄게 고급스러워 보이거나 어려워 보이는 집 없이 메밀꽃밭에 어우러진 마을은 무척 소박해 보였다.
호텔 바로 옆에 일본에서 보기힘든 성당이 있어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역시 굳게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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