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로2017

2017. 6. 4. 16:55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7년 6월 3일


    분기별로 모이는 모임에 참석하러 서울 올라간 김에 최근 개장한 '서울로 7017' 에 들려보기로 했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앞의 노후된 고가도로를 개조하여 만든 보행공원이다.

7017이란 숫자는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붙였다는데, 개인적으로 참 무미건조한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임 시작은 오후 6시인데 수원에서 열차로 5시 쯤 서울역에 도착하여 공원에 올라가서 보고 모임에 끝나고 돌아올 때 예약한 열차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또 올라가 보았다.


보행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역 주변 모습


오른쪽으로 멀리 남대문이 보인다.


기존 고가도로 양 옆으로는 유리 난간이 설치되었고, 대형 화분을 옮겨다 놓은 듯하고 나무와  풀들이 심겨져 있었다.

 

바닥을 뚫어 유리 데크를 통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철근을 노출시켜 이것이 예전에 고가도로였음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의도라고 신문에서 읽은 듯하다. 


커플 사진도 찍었다.

햇볕에 눈이 부셨다.


6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 더웠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자그마한 분수대도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포즈.

나무는 많이 말라 있었다.

땅에 심은 것이 아니고 일종의 대형 화분에 심은 것이니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옥잠




어린아이들이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


소나무도 많이 식재되어 있다.


수련




오늘 모임에서.

많이 나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


용산에서 모임이 끝나고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역 앞으로 왔다.


구 서울역사 앞에 있는 강우규 의사상


'서울로2017'으로 올라갔다.

바닥에 LED등으로 은은한 조명을 만들었다.


밤공기가 시원해선지 더웠던 오후보다 시민들이 더 많이 나와 있었다.

이 때 시각이 밤 10시 쯤


조명에 빛나는 구서울역사


우리도 한동안 걸어 보았다.



사람들 바글바글


조그만 영상을 볼수 있는 곳



서울 스케어에서는 조명쇼가 계속 되었다.



여기서 어느 커플과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서울로 2017에서 찍은 동영상]


토요일 오후 모임에 겸사겸사해서 공원을 간단히 둘러 보았다.

기존 고가도로 시멘트 바닥으로 걸으니 공원 분위기는 나지 않았다. 

바닥을 변경하고, 더위를 피할 방안을 세우는 등 앞으로 여러 아이디어가 가미된다면 서울시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