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더 그림

2016. 5. 2. 10:54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6년 5월 1일 오후

 

   오전에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고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한 다음, 양평 처가에 가는 길에 옥천면 용천리에 있는 '더 그림' 이라는 곳에 들렸다.

이곳은 2013년 9월 정식 개장하였다고 하는데 입장료는 음료 포함 5,000원이었다.

 

길에서 다리를 건너 자리 잡은 '더그림'은 앞으로 개천이 흐르고, 뒤로는 사계절 우거진 조선소나무가 있으며 유럽식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드라마 '메이퀸'에서 김유정의 아역시절 이덕화 회장 집이었던 이 곳은 처음에는 조금도 가꿔지지 않은 여느 농지에 불과했지만, 주인의 정성과 손길로 하나 하나 변화했고 지금은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집이 되었다. 

 

클래식한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고...

 

입장해서 에펠탑을 사이에 두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해뜨기 전에 시작된 정원가꾸기 작업은 해가 지고 나서야 끝나는 날이 많았고, 건물 설계에서부터 잔디관리는 물론이고 손수 자르고, 다듬고, 심고, 뿌리고 어느 것 하나 주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다.

 

멋진 풍차 앞에서

 

우리도 찍으란다.

 

 

바이올린 켜는 꿀돼지를 사이에 두고...

 

그림 같은 이 정원은 2005년부터 드라마 촬영장소가 되었고 꾸준하게 드라마, 영화, CF 촬영장소로 쓰여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신의 선물, 닥터 이방인, 왕가네 사람들, 우리집 꿀단지등의 드라마를 촬영했고 현재는 프로포즈 이벤트, 야외웨딩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거대한 튤립 꽃송이 아래서 아메리카노 한잔

 

우리 부자는 음료수를 한잔하며 조금 쉬었고,

 

그 사이 여자들끼리 무슨 수다?

 

무슨 모임에서 왔는지 이 사람들은 정자를 전세냈나보다.

오랫동안 꼼짝도 안하네...

 

정말 구석구석 잘 가꾸어져 있다.

 

 

신혼부부, 한창 좋을 때다.

 

 

 

나는 혼자 숲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자칭 파파라치인 며느리가 찍었단다.

 

그런다고 흰머리가 감춰지나요. 마님?

 

 

오늘은 위치좋은 곳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나오기 전에 가족 사진을 다시 한번 찍었다.

가족 데이트에 아주 좋은 장소였고 우리는 멋진 분위기를 즐겼다.

 

양평읍내 처가에 와서 장모님을 모시고 저녁을 먹기 전에 잠깐 쉬었다.

자는 폼이 똑같아 우습다고 며늘아기가 찍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