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6. 21:22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5년 12월 6일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고향에서 어머니 모시고 미사를 드린 다음 점심식사 후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어제 날씨가 좋지않아 서해안 낙조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영 아쉬웠던 마님,
또 가자고 명하신다.
집에서 쉬고 있던 딸내미까지 바람 쐬고 싶은 모양...
악셀을 좀 밟아 4시40분쯤 궁평항 선착장에 도착하니
태양이 서해 수평선을 향하여 종종 걸음치며 푸른 하늘에 누런 물감을 뿌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선착장 가는 길
정박되어 있는 많은 소형 어선들을 보니 여기가 바닷가로구나.
노을빛에 취한 갈매기는 서로를 희롱하는 듯 하고...
바다에 반사된 햇빛이 더 강렬해 눈이 부셨다.
같은 곳을 찍었음에도 단지 태양의 위치 변화에 따라 다른 광경이 연출되고...
딸내미 셀카봉까지 챙겨왔네.
저 어선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은 이 아름다운 낙조가 식상한 풍경일 것...
많은 가족들,친구들,연인들이 꺼져 들어가는 태양을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한해를 보내는 그런 시점...
해 떨어져 어두워지기 전에 사진 몇장 찍어야지...
뒤에 낚시하는 분 머리가 우리 가족사진에 끼어 있어서 사진 작품성(?)이 떨어졌다고 한마디씩...
그러나 그도 열심히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을 뿐.
<일몰 동영상>
성미 급한 해가 수평선 너머 자기 집으로 자러 들어가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궁평항에서 나와 사강수산시장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7시반쯤 되었다.
약 3시간 반의 짧은 외출이었지만,
어제 못 본 낙조를 제대로 보는데 성공했고, 또 한번 시원한 겨울 바닷 바람을 얼굴피부로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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