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2/5)

2024. 4. 30. 20:35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24년 4월 22일 ~ 23일,로마
(콜로세움,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판테온 등)

   예약된 콜로세움 가이드투어에 참가하기 위하여 호텔에서 우버택시를 호출해 나갔다.
택시 안에서 멀리 좌우 건물들 사이로 로마의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이 보였을 때 가슴이 뛰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정말 많은 관객들이 모여 있었다.

콜로세움, 서기 80년에 세워진 원형 경기장이다.
로마 관광 수입의 60%가 여기에서 나온다 하니 로마에 처음 오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여기에 온다고 보면 맞다.

모임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하였다.
모임장소는 메트로역 분수대 옆이었다.

투어 전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내부로 들어가 둘러 보았다.
검투사들이 피튀기는 격투를 하던 곳, 맹수와의 목숨을 건 싸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숨막히는 장면들이 떠올랐다.

콜로세움 관광을 끝내고 팔라티노언덕으로 향했다. '팔라티노언덕'과 '포로로마노'까지가 가이드투어에 포함되어 있었다.

팔라티노언덕은 로물레스가 로마를 세웠다는 전설의 장소이다. 로마 건국이 기원전 8세기라 하니 단군이 건국한 우리나라 역사에는 한참 못미치는군.
이 언덕에서 넓게 펼쳐진 포로로마노 유적지가 내려다 보인다.

포로로마노로 내려왔다.
약 1,000년 동안 로마의 정치,경제,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가이드투어가 끝나고 거리로 올라오니 마침 오늘이 건국기념일이라 그런지 로마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의 가장행렬이 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가장 만만한 메뉴가 피자다.

점심식사 후 콜로세움으로 다시 와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어반스케치를 했다.
햇살이 따가웠다.

드디어 로마의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을 그렸다.

콜로세움에서 조국의 제단까지 멋진 도로를 걸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었다.

걸어서 그 유명한 트레비분수를 찾아갔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으로 더 유명해진 장소.
아내도 많은 사람 틈을 비집고 들어 동전을 하나 던졌다. 분수를 뒤로 한 채 동전을 오른손에 잡고 왼쪽 어깨 너머로.
그러면 뭐가 이뤄진다고 하던데?
이 분수에 던져지는 돈이 하루 400여만 원, 연으로 23여억 원인데 모두 자선사업에 쓰여진다고 한다.
이번에 이탈리아 여행 중에 관광객 밀집도가 가장 높았던 곳이 이곳 아니었나 싶다.

스페인광장 역시 인파에 계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다음 날 오전에 판테온신전을 찾아갔다.
택시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멀리서 거대한 판테온 돔의 일부가 보였다.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란 뜻으로 기원전 27~25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양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에 의해 세워졌으나 이후 화재로 파손되었다가 118~125년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하여 재건되었다.

위대하고 거대한 돔을 보기 위하여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티켓을 사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신전을 스케치하기로 했다.

광장 구석에 서서 스케치했다.
여러 사람이 다가와 관심을 보이고 어떤 사람은 엄지척을 하며 '수퍼!' 라고 해 주었다.

스케치를 완성하고 판테온을 배경으로
채색은 하지 못했다.

광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음식 이름은 생각나지 않으나 먹을 만했다.

셀카를 찍었는데 옆자리 여성이 손을 들고 있었다.
반대편 자리 관광객은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한다.
우리도 노르웨이 가본 적이 있다고 하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여행지인 피렌체로 가기 위하여 테르미니역으로 나왔는데 열차가 무려 80분이나 지연되었다. 오후 3시 40분 열차를 오후 5시에 탈 수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 플랫폼 입구에서 서서 스케치를 했다. 스케치가 지루한 시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피렌체까지는 1시간 40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