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1/5)

2024. 4. 30. 16:32해외여행 이야기/유럽권 여행

   2024년 4월 19일 ~ 20일 , 로마(바티칸 가이드투어/산탄젤로성)

   염원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월 혼자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비행기,호텔,현지 가이드투어 등을 예약했다.
패키지 여행에 비하여 신경쓸 일은 많지만, 여러 번 해본터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유서깊은 관광지에 가는 김에 작년부터 시작한 어반스케치도 서너 번 해볼 생각이었다.

차를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딸집에 맡기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내려 열차를 타고 호텔이 있는 테르미니역까지 갔다.
테르미니역에서 스마트폰으로 구글맵을 켜고 호텔을 찾는데 애 좀 먹었다.
자주 이용 해보지 않아 방향을 잡는게 어려웠다. 헤매다 역시 관광객인 듯한 커플에게 물어보고 감을 잡았는데, 우크라이나에서 왔단다.
자기 나라는 전쟁으로 초토화되고 있는데 이들은 관광온 것일까?

바티칸 가이드 투어가 예약된 이튿날 아침 우버로 택시를 불러 모임 장소로 나갔다.
국내에서는 카카오 택시 한 번 불러본 적이 없는데 해외 나와 새로운 걸 해본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밖에 있는 비행기를 그려 보았다.

12시간 20분 비행 끝에 로마에 도착했다.

다음 날 아침 바티칸 현지 가이드 투어 시작
로마에서 바티칸과 콜로세움의 현지 가이드투어는 필수적이다.
많은 관광객들을 보니 왜 가이드투어가 필수적인지 알만했다.

열정적으로 미술작품을 설명하는 가이드

라오콘 군상, 고대 그리스 조각상이다.
너무나 보고 싶었던 조각상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작았다.
트로이 목마의 전설과 관련있는 신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을 표현한 조각상으로 B.C 50년경의 작품이다.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율리오 2세 교황의 서재인 서명의 방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인데, 플라톤,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뿐 아니라 많은 고대 대학자들을 그려 넣은 일종의 상상화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려진 입장권을 작품에 대고 맞춰 사진찍는 미션도 재미있었다.
이 작품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베드로 대성전으로 이동했다.

베드로 대성당 우측 벽에 작년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님 성상
가톨릭 신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지 가이드 투어는 여기서 끝났다.
대성전 실내는 개인적으로 둘러 보았다.

베드로 대성당 내에 있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역시 꼭 보아야할 작품 중 하나다.
유리벽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전에 관광객이 훼손한 적이 있어 작품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격리했단다.

베드로 대성전을 배경으로 한 컷

스케치에 돌입

바티칸에서 나와 거리의 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비가 좀 내렸다.
또 스케치를 했다.
옆 자리의 젊은 여성이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산탄젤로 성
식당에서 나와 무작정 걷다보니 멀리 거대한 성이 보였다. 입장권 사는 줄이 좀 길었지만, 들어가 보기로 했다.139년 완공된 로마시대 황제들의 무덤인데, 이후 요새,감옥,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맨 위까지 올라가 보았다.

오전에 투어했던 바티칸을 배경으로 찍었다.
첫날 일정을 마쳤다.
날씨가 생각했던 것 보다 쌀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