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어르신들 모시고

2023. 10. 28. 20:43일상 이야기/기타

     2023년 10월 22일

   집안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 달에 한 번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번 달에는 주말에 하게 되어 내가 참석할 수 있었다.
사촌 누님과 두 조카가 함께 했다.
점심식사는 닭죽을 드시게 하고 매 번 가신다는 양수농협 로컬 푸드점에 있는 카페로 옮겨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다.
96세 되시는 셋째 큰어머니, 두 사람이 거들어 드리지 않으면 거동이 불가하나 식사는 잘하시고 귀도 밝으시며 아직도 총기가 있으시다.
90세 되시는 사촌 큰 형수님, 귀가 매우 어두우시고 거동이 불편하시어 휠체어에 의지하시나 식사 잘하시고 역시 총기가 있으신 편.
그리고 89세이신 어머니


  가까이 사시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4년 이상 만나지 못한 시간이 안타까우신 듯, 이야기 보따리 풀기에 끝이 없으시다.
귀가 어두우셔 목소리가 크시니 일부러 옥상에 자리 잡았다.
좋은 날씨에 앙수리의 아름다운 경치가 내려다 보였다.

이 분들에게 이런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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