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이가 우리에게 왔다.

2023. 10. 1. 11:40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3년 9월 28일

  추석 전날 딸과 사위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임신 6주가 되었단다.
여느 명절 때처럼 봉투를 주길래 열어 보는데, 아빠 엄마 어쩌고 하는 글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 라고 되어 있어 순간 당황해서 다시 보니 아하!
순간적으로 놀람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우리 부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딸 윤아가 나이가 많아 올해 안에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주시다니 가장 반가운 추석 선물을 받았다.

태명은 호른이란다.
신혼여행지인 스위스에서 마테호른이란 산이 보이는 곳에서 잉태해서 붙인 이름이란다.
말 그대로 허니문 베이비다.
용띠라고 카드에 용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호른이가 엄마 뱃속에서 마테호른산처럼 건강하게 자라서 내년 5월 무사히 우리 품에 안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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