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2023. 10. 1. 14:23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23년 9월 28일

   이번 추석에도 1년에 두 번 명절 전날밤은 가족이 함께 자야 한다는 집안 룰(?)을 지키려 추석 전날 가족이 모였다. 아들 가족은 오전 10시경에 오고 딸 내외도 시댁에 차례가 없으니 가서 자고 명절 당일 아침에 오라시는 시부모님의 배려로 오후 2시쯤 도착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이 룰을 정한 와이프는 내 핀잔에도 이를 고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행히 아들,며느리도 별 불만없이 결혼 후 8년 꼬박꼬박 명절 전날 와서 음식준비도 같이 하고 하룻밤을 보낸다.
며칠 전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님 김밥이 먹고 싶어요." 라고 한 덕에 나는 아침부터 당근,햄 등을 썰고, 김밥 마는 일을 돕게 되었다.

와이프는 김밥을 말아도 무척 많이 만다.

몇 끼 김밥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아들,며느리,사위가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처음인 사위가 어색하지않게 잘 어울려 좋았다.

저녁식사 때는 일전에 딸내미가 중국 출장에서 가져온 53 도짜리 고량주를 마셨다.

축하할 일이 있는 이번 추석은 특별한 추석이 되었다.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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