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충청&강원권 여행(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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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나들이
2021년 1월 2일 ~3일 신정 연휴에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하자고 딸내미가 춘천에 있는 호텔에 예약을 했단다. 최근 크게 확산 중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사람 접촉을 피하고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점심때가 지나서 집에서 출발했다. 이번에는 딸내미 차로 운전도 처음부터 끝까지 딸내미가 전담했다. 오후 2시 반쯤 김유정 문학관에 도착했으나 옥내 모든 시설이 폐쇄되어 있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작가인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고향인 이곳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공간이다. 김유정의 대표작인 '봄봄' 의 한 장면을 표현한 조형물 김유정역, 잘 지어진 신역사 앞에 구역사와 플랫폼이 있다. 무척 낮은 기온에 바람도 세차 눈물,콧물이 마스크 안에 ..
2021.01.09 -
[대전]장태산자연휴양림/뿌리공원
2020년 11월 26일 오전 11시 반경에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다. 동네는 미세먼지 "나쁨"이었는데 다행히 여기는 공기가 비교적 맑았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이 자연휴양림은 1994년 개장되었는데 임창봉이라는 분이 20년간 조성한 최초의 사유림이자 민간 자연휴양림으로 대전 팔경 중 하나이다. 장태산휴양림을 창립한 임창봉 선생의 흉상 1972년부터 이곳 24만여 평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었는데 선생은 2002년 타계하시고 현재는 시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책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 가 떠올랐다. 이곳의 특징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과이아숲이 울창한 자연휴양림이라는 것. 메타세콰이..
2020.11.27 -
[공주여행]한옥마을/마곡사/송산리고분군/국립공주박물관
2020년 11월 6~7일 이번에도 역시 갑작스러운 여행! 오후에 결정하고 부랴부랴 짐을 꾸려 4시 반쯤에 공주를 향해 출발했다. 오후 들어 혹시나 하고 공주 한옥마을에 전화를 해 보니 객실 한 개가 남아 있단다. 단체방인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잡아 놓았다. 공주까지는 주로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 전용도로로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했다. 2시간쯤 걸려 6시 반에 한옥마을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옥마을 숙박체험 그리고 천년고찰 마곡사 방문, 무령왕릉 보기를 목표로 정했다. 관리실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키를 받았다. 배정받은 방은 백제방인데 8명이 잘 수 있는 단체방이다. 2,3인은 개별 방을 주는데 이미 다 예약되었고 마지막으로 단체방이 한 개 남아 준 모양이다. 말하자면 가족 단위 또는 MT ..
2020.11.08 -
[삼척여행]삼척해상케이블카/죽서루/이사부사자공원
2020년 10월 30일 ~31일 금요일 오후 조금 일찍 책상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3시 반경에 집에 도착했는데,사무실을 나오기 1시간 전에 와이프에게 강원도에 가자고 급히 전화한지라 미처 떠날 준비를 다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짐을 대충 꾸리고 4시쯤 출발했다. 금요일 오후인데 영동고속도로는 아직 붐비기 전이라 오후 7시 반에 동해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하기 전에 일단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인터넷으로 맛집을 검색해 찾아갔다. 동해시에 있는 천곡해물탕이란 식당에서 해물찜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소맥도 두어 잔씩 하다 보니 밤 9시가 넘었다. 예약한 호텔은 지근거리였지만 식당에 부탁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와이프는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마트에서 술과 안주로 오징어포를 샀는데 또 한..
2020.11.01 -
[인제,홍천]비밀의정원/방태산/수타사
2020년 10월 22일 오전 6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작년 가을 11월 초에 오대산에 갔더니 이미 단풍 절정이 지났던 기억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 앞 김밥집에서 치즈김밥 두 줄을 사서 차 안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출근시간이라 외곽고속도로는 차가 좀 정체되었으나 덕소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수월했다. 첫 목적지는 인제 갑둔리의 '비밀의 정원', 인터넷에서 가을 단풍 명소로 소개된 것을 보고 한 번 꼭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고속도로 나들목 한 곳을 지나쳐 예상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 갑둔리에 도착했다. 인제ic 에서 목적지까지 25km의 도로는 좌우로 가을 단풍을 만끽하기 최상이었다. 조수석에 앉은 와이프의 환호로 내 마음까지 들떠 있었다. 날씨는 찌푸득했지만, 황사 때문에 서쪽..
2020.10.23 -
[평창,정선여행②]나전역/아우라지/병방치스카이워크
2020년 10월 3일 추석 명절 후 휴식을 위해 떠나온 여행이기에 꼭 가야 하는 곳도 급하게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오전 8시가 넘어까지 푹 자고 아침식사는 리조트 7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했다. 두 사람은 서양식,나는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11시 체크아웃 종료시각 직전까지 객실에 머물다가 리조트를 나왔다. 4층 우리 객실의 거실에서 내다본 풍경, 옆에 굉장히 큰 주차장이 있는게 의아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평창 올림픽 때 필요해서 만든 것이란다. 그럼 근처에 유명 관광지나 유원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은 무용지물? 딸내미가 첫 방문지로 정한 '나전역'에 왔다. 오는 도중에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딸내미가 운전대를 잡았다. 정선선에 있는 기차역인데 2011년 이후 여객 취급이 중지되어 모든 ..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