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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1. 10:48일상 이야기/골프

    2023년 4월 20일

  아들과 정규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했다. 한 자리는 제수씨를 모셨다.
작년 가을 9홀 골프장을 데려갔으니 아들이 잔디를 밟는 게 두 번째이다.
며칠 전부터 뭐를 준비해야 하는지, 골프장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시로 전화로 묻더니 어젯밤에는 긴장과 걱정에 거의 잠을 못 잤단다.
하긴 시작한 지 20년이 훨씬 지난 나도 전날 밤은 소풍 앞둔 어린아이처럼 설레니 이해할 만하다.

아침 7시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보통 때라면 비싼 클럽하우스 식당 이용을 피하여 집에서 대강 먹거나 했으나 와이프가 처음인 아들에게 골프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해서 비싼 아침을 먹었다.
시작하자마자 캐디에게 오늘 머리 올리는 초심자라고 소개하고 팁을 만 원 건넸다.

 

경기 초반에 와이프가 버디를 해 캐디에게 또 팁을 주니 끝날 때까지 캐디가 아들 레슨 프로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실수가 잦던 아들이 시간이 갈수록 잔디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 골프장에서 아들 머리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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