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라운딩
2021. 10. 15. 12:46ㆍ일상 이야기/골프
2021년 10월 14일
진천 에머슨 CC에서 지인 부부와 오랜만에 야간 골프를 했다.
오후 5시 7분 티업을 했는데 해가 짧아져 몇 홀 지나지 않아 어두워졌고 골프장에 라이트가 켜졌다.
여름철 야간처럼 모기 등 날벌레도 없고 춥지도 않아 운동하기 아주 좋았다.
진행도 아주 빨라 밤 9시 5분에 18홀을 마칠 수 있었다.
샤워를 생략하고 집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었다.
요즘처럼 골프 예약이 힘들 때는 야간 골프도 할 만하다.
우리와 함께 한 캐디는 22살의 어린 아가씨였다.
지금까지 골프 치면서 만난 캐디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듯.
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서툴렀지만, 상냥하고 최선을 다하는 당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요즘 하루에 오전,오후 두 게임을 소화한다니 정말 힘들텐데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 나이에 나는 어떻게 살았던가?
아마도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