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7. 16:45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3년 10월 3일
그저께 오후, 카톡 "가족대화방" 을 통해 개천절 휴무일에 같이 나들이 하자는 제안이 오갔다.
요즘 바빠 매일 야근에 휴일 근무까지 하는 아들도 다행히 쉰다고 했다.
" 어디?"," 구리 코스모스 축제?"," 제부도?"," 아니, 섬 나들이라도 갈까? "
결국 섬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그럼 어떤 섬?" "뭐 아무 섬이나 ~~"
전화로 알아보니 대부도 선착장에서 아침 9시반에 출발하는 카페리가 있었다.
1시간 전에 도착하면 탈 수 있다고 한다.
아침 5시반에 기상, 6시 출발, 집사람은 아파트 근처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김밥 네줄을 샀다.
어제 일이 늦게 끝나 화성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서 잔 아들 (요즘 얘는 집과 기숙사 두 집 살림한다.)을 7시에 태우고 50 km정도 떨어져 있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차들이 카페리를 타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섬인 자월도를 목적지로 정했다.
배에 싣고 섬으로 들어가려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줄을 서 있는 차량들, 오른쪽 울타리안은 차를 두고 섬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이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가기로 했다.
승선표를 끊고 승선을 기다리며 따스한 커피 한 캔 ^^
출발하기 전에 선상에서 단체 사진, 아들은 급하게 나오느라 선글라스를 챙기지 못했다고 했다.
윤아 뽈떼기
1층에는 실린 차량들이 빼곡하다.
이제 출발,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 라는 나훈아의 노래가 흥엉거려지고 ...
종윤은 갈매기밥으로 산 새우깡을 다 먹어버리네 ...
갈매기야, 내 새우깡은 왜 안 먹니 ?
둘씩 짝지어 사진 찍기
자월도가 보인다. 차 지붕과 유리창에 갈매기들이 똥을 어찌나 많이 갈겼던지 엉망이다.
야호! 드디어 자월도다.
사람들도 별로 없는 철지난 장골해수욕장에서 신난 우리 가족들
사람들 많지 않으니 더 좋네
무엇인가 열심히 잡고 있는 모자(母子)
내 님은 어디쯤 오시나 ?
점심 식사후 앞에 있는 버스 승강장에서 커피 한잔
나도 독사진 좀 찍어 줘 ~!
평화로운 섬마을
빨리 내려가야 하는데 ...
목섬 건너가는 구름다리에서
목섬에서 단체사진 한번 박고
아들이 가져간 삼각대끝에 카메라를 달아 위를 쳐다보라하며 자동셔터로 찍었다. 뭐라 하더라.
자기가 즉석에서 만든 "지미집카메라" 라던가 ~
그런데 아이쿠! 내 이마에 갈매기가 앉았네.
다시 건너 오면서
다 큰 녀석들도 장난은 신나는 듯 ^^
올때는 인천연안부두로 들어오는 배를 탔다. 위로만 지나 다니던 인천대교를 밑으로 통과하며 ^^
올때는 피곤한지 배에서 잠에 떨어졌다. ^^
인천시내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15분 줄서 기다리다 들어갔던 중국식당 "연경"
오빠 조금만 덜어가 !
돌아오는 길에 윤아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려서 이곳에서 인기있는 공갈빵을 샀다.
너무 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아무 준비없이 갑작스레 가게 된 가족 나들이였지만,
그냥 좋았다.
가족이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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