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4. 11:02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21년 2월 12일 ~13일
설날 아침식사를 하고 11시 30분에 포천으로 출발했다.
연휴에 계속 소파 신세를 지고 있자니 너무 지루할 것 같고, 나서자니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워 동해안이나 남해 쪽 관광지보다 사람들이 덜 모일 것 같은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이번 여행도 출발부터 딸내미가 운전대를 잡겠다고 했다. 숙소는 며칠 전에 내가 숙박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다.
포천은 아들 결혼 전 해인 7년 전에 네 식구가 1박 2일 여행으로 가서 허브아일랜드,명성산 억새밭, 비둘기낭 폭포 등을 보고 글램핑까지 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가면서 적당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식당을 찾는라 애 좀 먹었다. 설날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가까스로 김치찌개,된장찌개 등을 하는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고 첫 방문지인 '포천 아트밸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쓰여진 우수한 품질의 석재를 공급하던 곳인데 채석이 끝나 흉물로 방치된 것을 포천시에서 2003년부터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여 이렇게 훌륭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매표하는 줄,체온측정하고 QR코드 등록하는 줄,그리고 모노레일 탑승하는 줄이 꽤 길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왔다. 힘차게 민들레씨를 날리는 소년을 만났다.
맨 위쪽에 천문과학관이 있으나 폐쇄되어 있었다. 옆에 야외공연장도 있었다.
아트밸리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천주호'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되었는데 최대 수심 20m로 가재,도룡뇽,피라미가 살고 있는 1 급수의 호수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녀
부부
천주호 옆으로 난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가 호수를 내려다 보았다.
돌음계단,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수직벽에 설치된 계단이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광장의 모습, 포근한 날씨에 여행객들이 무척 많았다.
천공기와 망치로 채석하는 모습을 상징적인 모습으로 설치하여 과거 이곳이 채석장이었음을 상기시켜준다.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 옆에 있는 보행로를 통하여 걸어 내려왔는데 길이 좀 가팔랐다.
걸어 내려오는 길가 산 쪽에 있는 '낭바위'
'선녀와 나무꾼' 모형
포천 화강암으로 제작한 'PS5' 란 작품, PS5는 포천(Pocheon),평화(Peace),즐거움(Pleasure),골반(Pelvis),팬츠(Pants)를 의미한단다.
한 군데 다른 곳을 더 들를까 하다가 와이프가 좀 피곤하다고 하여 예약한 아도니스 아트힐 호텔에 일찍 들어가 쉬기로 했다.
저녁은 호텔 앞 마트에서 산 햇반,컵라면 그리고 통닭을 주문해 해결했다.
위는 호텔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영국 건축 디자이너 '채드웍,린'의 브론즈 주조 작품.
다음 날 아침은 호텔에서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해서 8시경에 내가 내려가 전자렌지에 데워왔다. 어느새 딸내미가 찍었네.
코로나 때문에 레스토랑을 폐쇄했단다.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떠나기 전에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호텔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다.
아무도 없는 정원에서 마스크를 벗어 뒤로 하고...
오전 10시 반경에 산정호수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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