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2. 13:39ㆍ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0년 10월 10일
스누피가든에서 나와 윤아가 추천한 감귤 따기 체험 농장으로 갔다.
새봄이가 흥미를 가질까 의문이었는데, 농장 주인의 설명을 듣고 가위로 귤을 따더니 어른보다 꼼꼼히 꼭지를 다듬어 우리를 웃게 했다. 나머지는 사진을 찍거나 새봄이 귤 따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고 있는 사이 새봄이가 혼자 바구니 다섯 개를 거의 다 채웠다.
숙소에서 농장까지는 13km로 15분 정도 걸렸다. 체험비는 1인 5,000원이었다.
입구에서 농장 주인의 설명을 듣고 바구니와 가위를 하나 씩 지급받았다.
사진은 농장 주인이 찍어준 것
새봄이도 가위를 받아 들었다.
아빠,엄마는 보조, 새봄이가 진짜 일꾼
우리 부부도 보조가 되었다.
우리는 이미 지난 겨울 딸내미와 제주에 와서 감귤 따기를 체험했다.
높이 달린 귤은 아빠의 도움으로 따고...
감귤 모녀
단체사진 찍을 때도 이 녀석은 귤 딸 생각 만하고 있는 듯
드디어 바구니를 채워 귤밭에서 나왔다. 자기가 딴 귤(1Kg 정도)은 가지고 갈 수 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아이들이 급하게 찾은 쌈밥 식당으로 갔으나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서 김밥과 컵라면 등을 사서 숙소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해가 뉘엿뉘엿해질 무렵 '아부오름'으로 갔다.
아들 내외가 오름 한 군데를 가보고 싶어 했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해발 301.4m의 기생오름인데 어린아이를 동반해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근처부터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온 커플들을 여러 쌍 볼 수 있었는데 오름 위에도 석양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이 서넛 있었다.
새봄이가 오름 초입에는 좀 가파른 곳이 있는데도 찍소리 안 하고 씩씩하게 올라왔다.
강아지풀을 뜯어 흔들며 놀았다.
석양을 배경삼아 멋진 가족사진을 남겼다.
새봄이와 고모
며느리가 뒤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들 가족
새봄이와 우리 부부
해가 서쪽으로 떨어지니 주위가 금방 어두워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조천읍 농협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와이프가 애들 킹크랩을 먹이자고 옆구리 찔러 내 지갑을 열게했다.
하루에 두 군데 정도만 가보자고 했는데 오늘은 세 군데를 방문했다.
하루에 한 번 낮잠을 자는 새봄이도 잠도 안자고 우리와 똑같이 일정을 소화했다. 기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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