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30. 22:13ㆍ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0년 6월 21일
윤아가 예약한 유니호텔은 전망좋은 애월 바닷가에 있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 혼자 올레길 산책을 했다.
두 분은 오늘 아침도 늦잠 중.
이곳은 제주올레길 16코스에 속한다.
가파른 절벽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일반도로를 일부 이용해야 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좀 쌀쌀했다.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아침 공기가 신선했다.
무수히 많은 둥글둥글한 바위가 있는 곳까지 가서 머물다 돌아왔다.
어제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다.
호텔로 돌아와 아직 주무시는 두 분을 깨워 아침식사를 했다.
호텔 식당에서 간단한 뷔페식이 1인 11,000원에 제공되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짐을 정리해 11시가 다 되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위는 호텔을 나오며 빨간 야외벤치에서 윤아가 찍어준 사진
윤아가 '팜파네'란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 정원에 간판이 서 있었는데 미국 라스베가스 간판을 모방한 것이라고 윤아가 설명해 주었다.
나는 기억이 안나니 라스베가스 헛 다녀왔네.
열대나무 그늘에 멋진 의자가 있어 앉아 보았다.
우리가 의자에서 쉬는 사이 윤아는 차를 주문하러 카페 건물로 들어갔다.
이곳은 차를 주문하면 피크닉 세트까지 빌려주는 곳이었다.
차를 마시며 여러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
내가 찍어준 사진
셋이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 보았다.
전망좋은 카페가 또 있었다.
환상적인 날씨
시원한 바닷바람
키 큰 야자수가 동남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이 카페에는 사람들이 더 많네.
바다에는 카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놀맨(NOL MAN)이란 해물라면 전문점에서 라면 두 그릇을 주문해 나눠 먹었다.
게,홍합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옥외 식탁에서 먹게 되어 있었는데, 손님들이 많아 대기한 후 들어 올 수 있었다.
지붕이나 천막 등 햇볕을 막을 시설이 안되어 뙤약볕에 앉아 있으니 불편했다.
여기서 무한도전을 찍었다고 윤아가 알려주었다.
라면집에서 나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오늘 모델 같으이...
커플 사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해외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
동남아에 여행왔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사적 제396호인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왔다.
이곳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여몽연합군에 끝까지 항전하다 전원이 순의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이다.
기념관에도 들어가 보았다.
공항 가까이에 있는 어영공원에도 잠깐 들렀다.
바닷바람이 굉장히 심했던 곳
도로의 시멘트 난간 위에 해산물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바다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해녀 잠수촌'이란 식당에서 한치 물회를 한 그릇씩 먹었다.
작년 여름 왔을 때 들렀던 식당인데 그동안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모두 불경기라는데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용연 구름다리'를 방문했다.
용두암 바로 옆에 있었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
오후 4시 반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6시 비행기에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려도 되었지만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조심해서 다녔다.
해외여행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 제주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듯했다.
떠나기 전 숙소와 렌트카만 예약하고 윤아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관광지와 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여행이 끝나고 보니 나름 알찬 여정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도 윤아 덕에 즐거웠고,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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