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②]올레4길/보름왓/식당'대기정'/용머리해안/신창풍차해안도로/카페'ULTRA MARINE'/식당'복도새기'

2020. 6. 28. 10:04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20년 6월 20일

 

    아침에 푹 늦잠 자며 리프레쉬하자고 마음먹었으나, 습관이 무섭다.

6시 전에 눈이 떠져 식탁에 놓인 바나나 한 개를 먹고 객실을 나섰다.

바닷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올레길을 혼자 무작정 걸었다.

아침 바람이 시원했다.

 

대나무숲길,올레4길이다.

 

이미 낚시하고 있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었다.

'제주 살아보기'한다면 낚시도 괜찮은 소일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마리 등대까지 걸었다.

스마트폰의 만보기 앱을 보니 아침에 왕복 8 천보 정도 걸었다.

객실에 오니 아직 두 분은 꿀잠 중, 계획한 편안한 휴식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아침식사는 리조트 내 뷔페식당에서 했는데 10%를 할인받아도 1인 22,500원이니 아침에 많이 먹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는 좀 비싸다는 느낌이다.

짐을 꾸려 10시 반이 넘어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 첫 방문지로 '보름왓'이란 곳에 왔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단다.

 

입구에 식물원이 있었다.

 

구름이 끼어 있었으나, 나들이하기에 부담 없는 날씨였다.

 

카페 건물 앞에 앉아 있는데 멀리서 윤아가 사진을 찍었다.

 

핑크 메밀이 한창이었다.

 

포토존에서

 

셀카질에 신난 모녀

 

이곳을 한 바퀴 도는 깡통열차가 아이들에게 인기다.

 

따가운 햇살에 와이프는 양산을 펴 들었다.

 

깡통열차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떠나고...

 

메밀밭 너머 멀리 있는 모녀가 나를 부른다.

 

수국 정원

 

수확이 끝난 보리밭에서

청보리가 있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한 바퀴 돌고 휴식 중

 

보름왓을 나서며 윤아가 마지막으로 찍어준 사진

와이프 눈을 감으셨네.

 

점심식사를 위하여 중문에 있는 '대기정'이란 갈치요리 전문점에 도착해서 대기했다.

 

통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다. 갈치회 등이 밑반찬으로 나왔다.

 

 

2인분을 주문했는데 셋이 충분히 먹을만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용머리해안'에 왔다.

용머리해안은 산방산에 이어져 있는데 하늘에서 보면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닷가를 따라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장관인 곳이다.

이곳은 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하다 처음 발을 디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입구에 하멜이 타고 온 배를 재현해 놓았다. 나올 때 들어가 보았는데 하멜에 대한 영상 자료물이 있었다.

 

관광객이 무척 많은 곳이다.

 

위치마다 다른 모습의 암석층이 눈길을 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예약한 호텔이 있는 애월 쪽으로 올라가다가 풍광 좋은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 차를 멈추었다.

어반 스케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인심 넉넉해 보이는 해녀와 포즈

 

커플사진도 찍었다.

 

근처에 있는 카페 '울트라 마린'에 들러 차를 마셨다. 

풍차가 보이는 바닷가 전망 좋은 카페인데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딸내미와 같이 오니 이런 곳도 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요즘 카페는 건물을 짓다만 것 같은 컨셉이 유행이다. 카페가 아니라면 불한당들의 소굴이라 해도 좋은 듯.

 

조금 올라오다 '복도새기'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제주 흑돼지고기 전문식당이었다.

여기서 호텔까지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대리운전을 이용하기로 하고 소주 한 잔씩을 했다.

 

오늘 일정도 윤아가 리드하는 대로 무사히 마쳤다.

맛집,멋진 카페 등 우리 부부 둘만 왔다면 가보기 힘든 곳을 딸내미 덕에 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