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4. 16:56ㆍ해외여행 이야기/일본 여행
2013년 7월 31 일
어제 호텔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4시간 짜리 시레토코 반도 버스투어가 있길래 예약을 부탁했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둘러보는 것보다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호텔을 돌며 예약자들을 태우기 때문에 편리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 드디어 낫또를 먹어보려고 시도하는 정여사님, 그런데 표정이 좀 ~~
오전에 시레토코반도에서 버스관광을 했다.
4시간 코스,버스는 호텔에서 출발하는데 주로 일본 노인 분들이 많았다.
가이드가 버스 이동 중에 쉴새없이 마이크를 잡고 설명을 하는데 하도 말이 빨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하여간 한번을 앉지 않고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며,노래도 하곤 했는데 직업의식이 대단한 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그렇게 날씨가 청명했는데 산위에는 꽤나 험상궂은 날씨였다.
소박한 전망대다.
눈 때문에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통행금지된다고 한다.
그래도 기념 사진은 찍어야지
일본이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쿠릴열도 4개섬이 자기네 땅이라고 '북방영토(北方嶺土)' 지도에 표시해 놓았다.
이 4개섬은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 하고 있는 섬이다.
센카구열도에서 중국과 다투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이 사람들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네.
세찬 비바람에도 기념사진들 찍으려고 난리다.
다시 산아래로 내려오니 그지없이 좋은 날씨, 다음 코스는 시레토코고코(시레토코의 5개호수) 관광이다.
호수까지 나무 다리길로 보행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날씨 좋다.
시레토코 고코(다섯개의 호수) 중 1 호수, 걸어서 왕복 40분 걸렸다. 나머지 호수는 곰 활동기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이 동네에서 가장 높은 산이 1,600 미터 정도라는데 산골짜기에는 눈이 남아 있었다.
"프레베노타키(프레베 폭포)" 전망대에서 절경을 감상, 이 바다가 오호츠크해라고 한다. 겨울에는 유빙관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시레토코반도는 홋카이도섬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시아의 가장 동쪽끝이라고도 한다.
마침 지나가는 유람선까지 카메라에 잡히니 더욱 멋지네
바닷바람이 세찼다.
프레베노타키에서 돌아오는 길,
실제로 배낭에 소리나는 종을 매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곰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저기를 우리만 좀 늦게 가다보니 갈 때는 돌아오는 사람들과 많이 마주쳤는데 올 때 보니 우리뿐, 실제 불곰이 나타날까 좀 두려웠슴.
어떻하나? 곰이 나타나면 죽은 척 해 ??
버스 투어가 끝나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왔다.
유람선 표를 끊고...
예약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서 표를 사고 아주 조그만 유람선을 탈 뻔했던 우리만 아는 에피소드가 있는 곳.
정여사님 그만 놀리세요. ~~^^
모양이 공룡 닮았다고 와이프가 즉석에서 명명한 '공룡바위'
타고 갈 유람선을 배경으로 한 장씩
선상에서, 좋은 날씨라 모두가 갑판에 나와 있었다.
유람선에서 포즈, 뒤의 땅끝이 시레토코 반도 의 끝이란다. 유람선은 반도 끝까지 왕복하는 3시간코스와 절반 정도까지 왕복하는 1시간 반 코스가 있었는데, 오전에는 육로관광 하고나니 오후에는 1시간 반 코스밖에 탈 수 없었다.
오후엔 유람선 관광을 했다. 유람선에서 본 폭포
그 놈의 잠은 시도때도 없이 밀려오네. .
바람에 모자 날라갈까 봐 ~~
같이 한 컷,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네.
시레토코반도, 우토로 여행중 마을에 내려온 사슴 한가족을 만났다.
우토로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해서 가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바다 위로 구름이 있어서 일몰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의 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없는 정 여사님
우리가 이틀밤 묵은 호텔 '시레토코 프린스 호텔'
호텔에서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 를 입고, 이 지방의 상징인 곰이 연어를 물고 있는 나무 조각상 뒤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 사람들의 평상복인데 호텔투숙객들은 호텔 안에서는 식당에서 밥 먹을 때든 대중온천탕 갈때든 대부분 이 옷을 입고 다니는데 우리는 좀 어색했다. 꼭 잠옷 입고 나돌아 다니는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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