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3. 23:01ㆍ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2020년 2월 2일
와이프가 며느리 생일상을 차려 주었다.
애들은 밖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나 하자는데 와이프가 고집을 부렸다.
설명절을 치룬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힘들어 하면서 왜 그러는지 나도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 핀잔을 줘도 안 통한다.
일요일 아침에 새봄이가 "우리 왔어요!" 라고 외치며 아빠엄마와 들어왔다.
이른 아침부터 와이프와 딸의 손이 바쁘다.
나도 어제 저녁에 좀 도왔다.
시어머니가 차린 며느리 생일상
아들이 좋아하는 꼬막은 단골메뉴다.
촛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새봄이는 촛불 불어끄려고 노래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중
드디어 새봄이가 제일 좋아하는 촛불 끄는 시간이다.
엄마에게 축하 뽀뽀를
사진 촬영을 하고 맛있게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남해 독일마을에서 사온 와인을 한 잔씩 했다.
재미있는 스마트폰 어플 놀이
얼굴에 검은 선글라스가 씌워지는 어플
새봄이가 부러뜨린 요술봉을 열심히 고쳐주는데 왜 웃으시는지??
점심 메뉴는 잔치국수였다.
서투른 젓가락질로 열심히 먹는 새봄이
점심식사를 하고 며느리에게 옷이나 한 가지 선물하려고 다같이 시내 백화점으로 나갔다.
주말인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차도 수월했고 매장에도 손님이 적어 썰렁했다.
손님이나 점원이나 다들 마스크는 필수
옷 고르는 사이 우리는 즐거운 데이트
새봄이에게 서점에서 색칠하기 책을 한 권 사줬는데, 앉아서 책을 읽어 달라네.
헤어질 때 새봄이가 할아버지 집에 간다고 떼를 써 마음이 뭉클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와이프 다리는 파스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일상 이야기 > 행사&기념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 윤아 생일 (0) | 2020.03.07 |
---|---|
새봄이 1,000일 (0) | 2020.03.02 |
결혼 33주년 가족식사 (0) | 2019.12.14 |
아들 생일 (0) | 2019.10.09 |
새봄이 생일 (0) | 2019.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