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③]카페'ONE AND ONLY'/마라도

2019. 8. 20. 21:46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9년 8월 20일


     어제 먹다남긴 매운탕에 햇반으로 아침을 대강 해결하고 10시쯤 리조트를 나섰다.

어딜갈까 고민하다 송악산 둘레길 트레킹을 하고 선녀탕에서 어제 못한 스노쿨링을 하기로 했다.

오전인데도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밖에서 다니기엔 무리라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우선 시원한 카페를 찾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숙소인 대명리조트샤인빌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풍경.

멀리 바다가 보인다.


한 시간 정도 차를 달려 산방산 밑에 도착했다.

11시쯤이었는데 이미 기온은 30도가 넘었다.


딸내미가 찾아서 간 카페 'onE AND onLY'


상당히 큰 카페였다.

이 근처에는 다른 시설물은 없고 이 카페만 보였다.


카페 내부

더운 날씨 탓인지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가 나올 때쯤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차와 망고케이크를 주문했다.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먼저 옥상에 올라갔다온 딸내미 성화에 나도 올라가 보았다.

날씨가 서늘하다면 실내보다 시간을 보내기 더 좋을 것 같았다.


모녀의 트윈룩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옥상에서 내려와 바닷쪽 정원으로 나와 보았다.


바닷바람이 시원했다.


사이좋은 모녀


와이프가 딸내미 뒷모습을 찍어주고 있다.


카페에서 딸내미가 그린 자기 모습


12시 20분쯤 카페를 나와 송악산 쪽으로 가다가 점심식사를 하러 어느 식당엘 들어갔는데 그곳이 마라도 가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옆이었다.

혹시나 하고 마라도 가는 배편을 알아보니 마침 있단다. 돌아올 배편도 되고...

갈치조림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 10분에 마라도행 배편에 승선했다.

뜻하지 않게 송악산 대신 마라도에 가게 된 것.


송악산 선착장에서 마라도까지는 꼭 30분 걸려 2시 40분에 도착했다.

지나는 길에 가파도도 보였다.

여기서 나가는 마지막 배의 출발시간이 4시 10분이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드디어 우리나라의 최남단 마라도에 도착했다.


마라도 선착장에서

마라도는 모슬포 항에서 11km 떨어져 있는 면적 10만평,해안선 길이 4.2km의 고구마 모양의 섬으로 1883년(고종20)에 주민 입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59가구 12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푸른 초원이 있었다.




마라도의 마을, 편의점이 보이고 횟집 그리고 짜장면,짬뽕집이 많았다.

이곳에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고 가는 것이 정해진 코스라는데 우리는 막 점심을 먹고 온 터라 해안길을 따라 마라도 한 바퀴를 돌기로 했다.


사찰도 있었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앞에서


여기서 잠시 쉬며 바다를 감상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성당과 등대가 보였다.



반가운 성당을 배경으로


마님 포즈


마라도 성당 전경

이 섬에 어울리는 예술작품처럼 느껴졌다.


신자인 우리는 성당에 들어가 성체조배를 하고 봉헌을 했다.


등대


마라도를 여유있게 돌아보는데 한 시간 정도면 족했다.

오후 4시 10분에 마라도를 출항하는 배를 타고 돌아왔다.

송악 선착장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숙소로 출발하자마자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늘도 계획했던 스노쿨링은 하지 못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마라도를 다녀와서 와이프는 대만족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