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안 여행②]채석강/부안성당/내소사

2019. 5. 5. 23:00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2019년 5월 5일


   전날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니 채석강은 호텔 바로 옆에 있고 최저 간조시각이 오전 9시 45분인데 앞뒤로 2시간 이내에 가면 제대로 채석강을 둘러볼 수 있다고 했다.

아침 8시 20분쯤 호텔을 나서 이정표를 따라 채석강으로 갔다.

딸내미는 아침까지 몸 상태가 좋지않아 호텔에서 쉰다고해 와이프와 둘이서만 갔다.


벌써 부지런한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편마암을 지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인데,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침 바람이 쌀쌀할 것 같아서 점퍼를 입고 나왔는데 전혀 춥지가 않았다.


서로 찍어 준 사진


다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지형 주위에는 사람들 접근을 막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셀카봉 조작하는데 뒤에 달라붙어 장난치시는 어부인


 


딸내미를 전화로 불러냈다.

몸이 좀 안좋아도 이 경치를 못 보고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방파제 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해식동굴이 있는데, 인터넷에 보면 동굴 안쪽에서 밖을 향해 찍은 작품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채석강이 끝나는 곳에서 방파제에 올라서며 찍은 사진인데, 이번 여행에서 내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채석강에서 나와 호텔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호텔 앞 유채꽃밭에서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30km 떨어져 있는 부안성당을 찾아갔다.


어제 저녁에 전화로 성당에 문의해 보니 교중미사 시간이 10시 반이었다.

 

미사가 끝나고


스테인드글라스


촛불봉헌을 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딸내미가 찍었네.


성당을 나오면서 포즈

다시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내소사로 차를 몰았다.


일주문에서 찍은 사진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34년)에 창건되고 1633년(조선 인조11년)에 대웅보전이 건축되었으며,1865년(조선 고종2년)에 중수되고 1983년 중창되어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600m의 전나무 숲길이 시원했다.


천왕문을 거쳐 불이문에 다다랐다.

이 사찰에는 불이문에 봉래루란 현판이 걸려 있었다.


대웅보전 앞뜰에 있는 '고려동종', 보물 제 277호다.

고려 고종 6년(1222년)에 만든 것으로 전형적인 고려 후기의 종이다.


대웅보전 앞에 왔다.

쇠못 하나 쓰지 않고 모두 나무로만 깍아 끼워 맞추었으며,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단청은 모두 퇴색되어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났음에도 특유의 고풍스러움과 화려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대웅보전의 꽃살문 또한 여기서 반드시 주의깊게 보아야하는 중요한 유물이다.

연꽃,국화 등의 꽃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다.


대웅보전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찰깍!


절을 나와 즐비하게 있는 식당 중 한곳에 들어가 산채비빔밥과 파전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출발해서 집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장거리 운전에 몸은 좀 피곤했지만, 이번에도 여행이 주는 뿌듯함과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