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6. 17:39ㆍ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19년 5월 26일
서명 : 앵무새 죽이기, 저자 : 하퍼 리, 역자 : 김욱동
무대는 1930년대,미국 남부의 메이콤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스카웃(스카웃은 별명이고 본명은 진 루이스 핀치)은 9세의 어린 소녀인데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2,3년간 마을에서 발생한 톰 로빈슨이란 흑인의 범죄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직접 보고 듣는 여러 경험들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내용을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당시 남부에는 뿌리깊은 흑인 차별대우 전통이 남아 있었다.
흑인은 백인과 다른 교회에 다니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법률의 보호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세상이었다.
스카웃의 아버지인 애티커스 변호사는 흑인 피의자 톰 로빈슨의 관선 변호인을 맡아 법정에서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무죄를 입증하며 배심원단의 현명한 판단을 끌어내기 위하여 분투하지만, 뿌리깊은 편견과 관습에 젖어있는 배심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는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세상을 바꾸는 미묘한 파장을 일으킨다.
어린 소녀의 시각에서 본 사회의 불평등,이해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세상에 대한 서술이 당시 세태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측면이 있었다.
또한 애티커스 변호사가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하여 정의롭게 행동하고 훈육하는 부분에서는 미국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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