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2. 20:27ㆍ국내여행 이야기/수도권 여행
2018년 12월 22일
어젯밤 딸내미가 유럽 여행을 떠나고 허전하게 맞은 주말,
어떻게 보낼까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검색하니 석모도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씨여서 맛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온천에 들르기로 했다.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쯤 '토담마을'이란 음식점에 도착했는데 가는 동안 와이프는 새근새근 코까지 곯고 주무셨다.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넘어가는 '석모대교'란 긴 다리를 지났는데, 작년 6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우리는 '밴댕이무침 정식'을 주문했다.
배가 고팠던 터라 무척 맛있게 먹었다.
옆 테이블에 앉은 젊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언제나 맛있게 드시는 마님
음식점을 나오며 찍은 사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식사를 끝내고 차를 마시기 위하여 근처 '한가라지 카페'란 곳을 찾아갔다.
카페는 전망이 좋은 한가라지 고개에 위치하고 있었다.
벽에 노란 색칠이 되어 있었다.
와이프는 카푸치노를
나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바닷쪽 발코니에서,
겨울답지 않게 기온이 10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였다.
그러나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3시 반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찾아갔다.
드넓은 주차장은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차들이 많았고,
온천에 들어가기 위하여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데 2시간이 걸릴지 3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했다.
석모도 관광 안내도와 온천 안내도
아쉽게도 온천 하는 것은 포기하고, 입구에 있는 족욕탕에 발 만 담그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의왕시에 있는 '콩지팥찌'란 식당에 들렀다.
오늘이 마침 동짓날인데 어느 모임 카톡방에서 이 식당을 소개하는 친구가 있어 무작정 들렀는데 기다리는 손님이 어마어마 했다.
대기표를 받고 40분 정도 기다려 자리를 잡고 드디어 새알심이 동동 뜬 팥죽을 받을 수 있었다.
1인분 만 원이었다.
새알심을 건져들고 미소 짓는 마님
목표했던 온천은 들르지 못했지만, 맛집 나들이라고 생각하니 억울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여 딸내미가 로마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카톡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딸내미가 여행 떠난 지 만 하루 밖에 안되었는데 와이프는 허전하다고 말했다.
나도 그러했다.
'국내여행 이야기 > 수도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0) | 2019.06.17 |
---|---|
양평 천주교 양근성지 (0) | 2019.03.25 |
화성 '요당리 성지' (0) | 2018.10.31 |
[경기 오산]물향기수목원 (0) | 2018.10.15 |
안성 팜랜드 (0) | 2018.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