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6. 22:46ㆍ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18년 5월 26일
서명 : 무굴제국, 저자 : 이옥순
1526년부터 300여 년간의 인도 무굴제국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서다.
초대 바부르왕부터 6대 아우랑제브왕까지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는 왕이 등장하는 200여 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엮어지고 나머지 지리멸렬했던 100여 년간 등장하는 힘없는 왕, 그래서 무굴제국이 몰락하게 된 시기에 있었던 왕들의 이야기는 간략하게 서술했다.
어느 왕조시대나 왕위계승을 둘러싼 투쟁이 있었지만, 무굴제국에선 왕위계승에 대한 관습법이 정립되지 않았고, 아내(왕비)를 여러명 두는 전통 때문인지 왕의 자리를 둘러싼 부자간,형제간 피를 뿌리는 싸움이 극심했다.
전성기 무굴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다.
1600년과 1700년 무굴의 GDP는 각각 세계 2위와 1위였는데 이러한 사실이 포르투칼,영국,프랑스 등 탐욕스런 많은 유럽 나라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었으며 결국 무굴제국은 인도의 패권을 영국에게 넘기고 70여년 간의 영국 식민 시대로 이어진다.
사실상 영국은 인도에서 200여년간 지배력을 행사했다.
6명의 위대한 왕 중 내가 가 본 '후마윤 묘'의 주인공인 제2대 후마윤과 사랑하는 아내(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하여 '타지마할'이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은 제5대 샤 자한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2014년 2월,와이프와 방문했던 아그라의 '타지마할',
인도하면 첫번째로 연상되는 건축물이다.
왕 '샤 자한'이 세 명의 아내 중 가장 사랑한 '뭄타즈 마할', 17년을 함께 살다가 전장에서 해산을 하다 죽은 왕비, 그녀의 죽음을 본 왕은 '이제 내 인생에는 아무런 즐거움이 남지 않았다' 라고 비통해 하며 아내의 소원에 따라 22년간 2만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대리석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었다.
2015년 8월, 직원들과 출장 중에 일을 끝내고 방문했던 델리의 '후마윤 묘',
넓은 페르시아 양식의 정원에 들어선 묘실은 초기 무굴 양식의 걸작이자 무굴 제국이 인도에 세운 최초의 큰 건축물로 평가된다.
후마윤 묘는 타지마할과 반대로 후마윤 사후에 왕비가 지은 건축물이다.
후마윤은 이슬람 전통에 따라 네 명의 공식 아내를 두었는데 이 묘를 축조한 아내는 페르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같이 한 첫번째 아내 '베가 베검'이다.
여기 갔을 때 기온이 45도 정도까지 올라가 무척 더웠던 것으로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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