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조일전쟁

     2017년 12월 8일

    서명 : 조일전쟁,  저자 : 백지원

    인문강좌에서 받은 책을 읽었다.

저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 전쟁을 '조일전쟁'으로 표현했다.

표지에도 썼듯이 '세계 최강의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의 육군국 일본의 격돌' 이며 근대 수백 년 간 동양에서 일어났던 전쟁 중 가장 대규모이고 격렬했던 조선,일본,명의 국제전이기 때문에 '왜란'이라고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얘기다.

임진왜란의 배경,육지와 바다에서의 각 전투의 상세 내용 그리고 전쟁 후의 얘기와 일본이 세 영웅인 오나 노부나가,토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23전23승 전승신화의 허구, 거북선 활약의 허구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있다.

그 당시 왕(선조)과 지도층의 무능과 탐욕으로 800만 인구 중 1/4이 희생당하는 엄청난 재난을 겪고도 정신차리지 못해 40년 후 청나라에게 나라를 내주고 속국으로 전락한 우리 선조들...

아니 그 이후에도 250년을 양반 타령하며 세상돌아가는 것 모르고 살다가 결국 일본에 잡혀먹히게 된 우리 선조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어쩌면 그런 형편없는 DNA를 지닌 우리 후손들도 지금 그런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상세하고 재미있는 필체로 써 놓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