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설날풍경

2017. 1. 29. 13:02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2017년 1월 28일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양평 고향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설날을 맞았다.

 

맏며느리인 와이프 그리고 제수씨가 이른 아침부터 주방에서 차례 준비로 바쁜 모습을 딸내미가 몰래 찍었나보다.

사흘간 시장을 보고 어제 아침 일찍 도착해서 음식 준비를 했다.

주부들에게 명절이란 힘든 행사지만, 우리 세대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8시부터 조부모님 차례를 올렸다.

 

차례를 지내는 도중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부모님과 웃고 있었네.

 

차례가 끝난 뒤 아버지와 음복을 했다.

 

손주들 세배를 받고 계신 부모님,

이제 아버지는 90세,어머니는 83세가 되셨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리 자손들의 세배를 받아 주시겠지...

 

 

아들내외 세배를 받고 덕담을 건넸다.

물론 출산준비 잘하라는 그런 얘기...

 

동생 내외와도 절을 주고 받았다.

 

아들이 할아버지,할머니를 위하여 준비한 선물을 드렸다.

 

세배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 다음,

조상님 묘소로 성묘를 다녀왔다.

이 종중묘지에 증조부모님,조부모님,백부님 세 분, 당숙 등 작고하신 어르신들이 모두 모셔져 있어 절을 무척 많이 올려야 한다.

물론 아버지께서 이끄시는대로... 

 

성묘를 마치고 아버지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흔되신 아버지 아직도 꼿꼿하시고,

눈길에서는 나를 조심시키셨다.

 

성묘를 마치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세배드리러 오는 친척들을 맞았다.

올해는 30여 분쯤 다녀가신 것 같다.

떡국을 끓이고, 술상을 보느라 맏며느리 30년차인 와이프는 올 설에도 잠시 엉덩이를 방바닥에 붙일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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