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갈매기
2016. 12. 26. 15:47ㆍ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6년 12월 19일
와이프 생일날 저녁,
직장에서 퇴근한 아이들과 집 근처 식당 '마포갈매기'에서 뭉쳤다.
입덧이 심해 이번 주 친정집에 내려가 있는 며늘아기가 빠져 허전했지만,
소맥을 한 잔씩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당 종업원에게 부탁해서 한 컷 찍고,
딸내미가 셀카도 찍었다.
식당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인형 뽑기집에서 한동안 놀았고,
인형을 다섯개나 뽑았다.
처음 해보는 건데 재미있었다.
요즘 이런 뽑기집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단다.
대화 중에 사회 진출 만 4년이 된 애들이 많이 성장했고, 나름 열심히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와이프는 우리가 갑자기 나이 들어버린 느낌이 들었단다.
애들이 갑자기 성장해버린 것 같으니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당연하겠지.
아무튼 이제 애들한테 부담 안 되게 우리 부부 앞가림만 잘 하면 될거란 느낌도 들었다.
지난 일요일 아이들이 어머니 생신에 준비한 요리,
딸내미가 만든 불고기 요리는 좀 짰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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