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주말 피정

2015. 8. 30. 20:54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2015년 8월 30일 15시

 

   결혼을 앞둔 아들 커플이 의왕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2박3일 피정을 마치고 파견미사를 드리는 날이다.

축하도 해줄겸 함께 미사를 드렸다.

다른 가족들도 많이 참석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을 위한 2박3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차수에는 20쌍이 참석했다고 한다.

혼수나 예물,기타 준비를 결혼의 '외면적인 준비'라 한다면 이 교육은 '내면적인 결혼 준비 과정' 이었다고 신부님이 설명해 주셨다. 잠이 부족할 정도도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한다.

 

사랑스런 우리 애들, 제노비오와 세실리아

 

미사중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순서에 참가자들이 이별을 아쉬워하는 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의 교육 과정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시간이다.

몇쌍이 교육소감을 발표했는데, 결혼 3개월된 신혼부부도 있었고,한쪽이 비신자인 경우도 있었다. 다른 차수에서는 양쪽 다 비신자인 경우도 입교한다고 한다. 결혼 전에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 살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미래를 같이 설계하며, 결혼의 소명에 대하여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는 건 큰 의미있는 일이자 축복이라고 생각되었다.

 

제노비오와 세실리아의 수료증 수여 장면

 

미사가 진행되는 강당 벽에 걸려 있는 포스터들

마음의 문을 연 대화,준비된 혼인을 위하여,혼인식은 하루 혼인은 평생,하나가 되라는 부르심,생명 주기...

 

아마 이번 과정의 목표이며 주제였던 것 같다.

사랑의 소명,생명을 주는 혼인 설계,둘씩 짝을 지어서,성과 성행위...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세태에 사랑과 결혼의 소명에 대하여 마음에 깊게 새길 수 있는 교육과정이었던 것 같다.

 

젊은 신부님 한분은 분위기 있는 축가를 불러 결혼을 앞둔 커플들을 축복해 주었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떠나려는 커플들을 신부님께서 한쌍 한쌍 배웅하셨다.

 

덕담을 해 주시고

 

진하게 포옹해 주셨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 라고 하셨겠지...

 

아이들이 교육중 목에 걸고 있던 패찰, 세실리아가 교육중 쉬는 시간에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왔던 사진이다.

 

제노비오와 세실리아가 수료증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떠나기 전에 신부님을 모시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피정중 촛불봉헌 사진

 

끝나고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셀카 ! 아들,모야? 우린 다 엑스트라?

 

2박3일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고,앞날 설계를 했고, 도움되는 많은 교육을 받은 것 같았다.

애들이 이번의 교육내용과 결심를 깊이 간직하여 결혼후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내고, 아름다운 성가정(聖家庭)을 꾸며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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