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4. 16:30ㆍ일상 이야기/행사&기념일
4월 23일, 56번째 생일이었다.
작년까지는 음력으로 3월 16일을 생일로 지냈으나, 우리 부부 올해부터는 양력 생일을 세기로 하였으므로 올 생일은 조금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음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후세들을 배려하자는 의도에서 요즘에는 어른들이 기념일을 양력으로 많이 고친다고 한다.
딸 윤아의 축하 카드, 어떤 여행가가 직접 방문한 곳을 그려서 만든 카드란다.
어렸을때부터 무슨 기념일에 한 번도 빼먹지 않았던 딸래미의 축하 카드, 뭐니뭐니해도 나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여행 자주 다닐 수 있게 건강하란다. 걱정시키지 말고 ...
윤아가 준 63빌딩 입장권, 언제 갈꺼나 ?
아들 종윤의 카드, 졸필이고 간략하지만 진심이 듬뿍 담겨 있다.
종윤 선물, 닥스 지갑, 이거 비싼 걸텐데...
안에 현찰까지 5만원 넣었네.
내 지갑이 오래 되어서 너덜거리는걸 본 모양이다. 잘 쓰겠다, 아들
이건 예비 며느리가 보냈다는 케이크, 케이스도 예비 며느리 마음처럼 예쁘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오늘 신났네.
저녁을 먹은 뒤인데도 케이크가 맛있어서 또 먹었다.
회사로 배달된 예비 며느리의 깜짝 선물,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다.
생일 축하 메세지가 적힌 쪽지까지
그리고 같이 배달된 꽃이 오늘 사무실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다.
영원히 시들지 않았으면 ...
이건 회사 직원들이 보낸 꽃과 케이크와 와인이라네 ~~
꽃바구니는 주말에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께 가져다 드렸다.
금요일인 다음날 저녁 가족 모두가 모여 샤브샤브 집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번 생일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날이었다.